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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명월]두 남자의 카리스마 있는 무협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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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명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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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바람과 밝은 달" 이라는 뜻의 [청풍명월]은 그 의미심장한 제목 만큼이나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들로써 제작초 부터 관심을 모았다.더군다나 오랜 터프가이 최민수와 최근 인상 깊은 연기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조재현의 캐스팅은 영화 [청풍명월]에 주목하게끔 했다. 그리고 90년대 [결혼이야기]라는 코미디 영화 한편으로 한국영화 대박을 터뜨린 김의석 감독의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라는 점과 블록버스터급 무협액션 영화라는 점은 내심 관객들을 기대하게끔 했다.무엇보다 지금까지 이렇다할 흥행이나 작품성을 인정 받은 우리나라 무협영화가 없었기에 꽤나 오랜만에 선보이는 무협액션 영화 [청풍명월]은 호기심과 함께 함께 기대감도 한 몸에 받게 되었다.특히나 터프가이라 하면 누구나 먼저 손꼽을 배우 최민수와 김기덕 감독의 영화와 다수의 드라마에서 그 연기력과 배우로서의 카리스마를 인정 받은 조재현의 연기대결은 일찌감치 [청풍명월]이란 영화와 함께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게 한 부분이다.그래서일까 영화 [청풍명월]은 그다지 새롭지 않은 소재와 스토리임에도 뭔가 색다른 볼거리와 재미를 주는 영화로 비쳐진다.
어지러운 나라의 태평성대를 꿈꾸며 결성된 조직 "청풍명월"에서 뛰어난 실력의 소유자인 "규엽"과 "지환"은 생사까지 함께 할 정도의 죽마고우 이다.어지러운 사회와 불안한 운명 앞에서도 서로의 우정만은 변치 않을 두 친구는 피할 수 없는 운명과 권력 앞에서 친구가 아닌 원수로서 돌변하게 된다.영화 [청풍명월]은 시작부터 날렵한 칼싸움과 잔인한 무협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그리고 중반들어 전개되는 규엽과 지환의 과거,그리고 그들이 적이 될수 밖에 없는 이유들과 함께 영화는 두 남자의 우정을 중심으로 보여주게 된다.무협영화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제목에서도 엿보이듯이 [청풍명월]은 규엽과 지환이라는 두 친구의 엇갈린 운명과 가슴 찡한 우정을 날렵하고 화려한 액션들로써 관객들에게 다가오게 해준다.뛰어난 검술로 고위 벼슬아치들을 보좌하는 규엽은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자객들로 인해 위협받게 되고,그 자객이 자신의 친구 지환임을 알게 되고는 명예와 운명 앞에서 고뇌하게 된다.[청풍명월]은 흔히들 떠올리는 무협영화의 고정관념,즉 칼과 피로만 채워진 잔인한 화면,무협영화 하면 떠올리게 되는 어정쩡한 스토리와 부자연스러운 캐릭터,괜히 무겁고 진지하기만 한 메세지와 배우들의 연기보다 단순명료한 스토리와 자연스러운 연기,그리고 절제된 액션씬으로 무겁고 딱딱하기만 한 무협영화의 틀을 어느 정도 벗고 있었다.무엇보다 시종일관 강렬한 눈빛 연기와 힘이 넘치는 연기로 관객마저도 주눅들게 하는 조재현의 연기와 실제 검도와 무술을 연마할 정도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고,무표정하기만 한 이미지에서 조금은 어색한듯, 하지만 색다른 연기를 보여준 최민수의 연기는 영화 [청풍명월]을 다시금 색다른 무협영화로서 비쳐지게 해준다.하지만 지나치게 잔인한 화면과 노골적인 장면들,그리고 사족 마냥 덧붙여진 시영과 지환의 애매한 감정과 스토리는 영화의 흐름을 깨트렸다.또한 두 주연배우의 연기나 비중에 가려 빛을 보이지 못한 조연 배우들 또한 영화 [청풍명월]에서 아쉬움을 남게했다.
영화 [청풍명월]은 누구나 그랬듯이 최민수와 조재현이라는 두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들의 연기 대결을 기대하게 할것이다.많은 영화를 통해 특유의 무게있는 연기를 선보인 최민수와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조재현의 영화 속 연기대결은 역시나 영화 [청풍명월]을 보는내내 관객들의 시선을 놓칠 수 없게끔 한다.이미 오랜 시간동안 무명시절을 거쳤고,최근 TV 드라마와 [나쁜 남자]를 통해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 조재현의 연기는 영화에서 한시도 눈을 뗄수 없다.김기덕 감독의 여러 작품 속에서 독특하고도 개성있는 캐릭터 연기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은 조재현이기에 [청풍명월] 속 "규엽"이란 캐릭터는 더욱 시선이 간다."인간백정"이라 불릴만큼 잔인하고,냉혈한 장수지만 친구와의 우정 앞에선 끝내 목숨까지 내놓는 남자다운 모습의 캐릭터를 조재현만의 눈빛과 파워 넘치는 연기로 표현한다.뿐만아니라 운명과 현실에 순응하면서도 우정과 인정 앞에서 고뇌하는 규엽의 감정까지 관객들에게 실감나도록 전달해 주며 그 감정연기까지 적절하게 보여주고 있다.그리고 조재현과 함께 영화를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보여준 최민수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또한 [청풍명월]의 무게감을 한층 더해 준다.오래전부터 우리나라 대표 터프가이로 불리웠고,그래서인지 한 이미지로 굳어져 연기에 있어서도 이렇다할 평가를 받지 못한 최민수이기에 이번 [청풍명월] 속 "지환"이란 캐릭터는 최민수만의 연기와 특유의 카리스마로 영화 속에서 묻어져 나온다.믿어던 친구에게서 배신을 당하고 죽음까지 맞이했던 지환의 복수와 규엽에 대한 우정,그리고 시영에 대한 애정을 무게있게 표현해 주었고,무엇보다 수개월간 연마한 검도와 무술실력을 여실히 보여준 액션장면은 최민수만의 파워 넘치는 연기로 멋지게 소화해내고 있다.
우리나라 무협영화라 하면 중국이나 홍콩에 비해 그다지 인정 받지 못하고,국내 관객들에게 조차 외면당한것이 사실이다.그리고 안타깝게도 최근 제작된 몇몇 블록버스터급 무협영화들 역시 엄청난 자본이나 이름값하는 배우들이 아까울 정도로 흥행에 참패했던 것도 우리나라 무협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평가 혹은 선입관을 잘 보여준다.그래서 최민수,조재현 주연의 [청풍명월]은 그런 여느 무협영화들과 같은 의구심과 함께 뭔가 다른것을 바라는 기대감까지 받는 영화이다.지나치게 화려하고 과장된 무협액션이나 시종일관 경직되고 무미건조한 주인공들과는 달리 깔끔하게 절제된 액션과 그러한 액션장면들 속에서도 적절하게 살려낸 주인공들의 감정,그리고 최민수,조재현의 인상적인 연기력은 [청풍명월]을 여느 무협영화들과 달리 멋드러지게 해줄 것이다.이처럼 [청풍명월]은 올 여름 소름끼치는 공포영화와 시원시원한 블록버스터들 사이에서 주눅들지 않고,힘있는 제목처럼 강하게 와닿는 영화가 되어 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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