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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봉>[피노키오]누굴위한 동화인가?? 피노키오
jabongdo 2003-07-10 오후 11:17:46 982   [3]
어릴 적에 읽던 동화 속에 현실들... 어른(성인)이 되어서 보는 동화 속 상상들....
모든 사람들 대부분이 어릴 적 피노키오란 동화를 보고, 읽고 어린 나이, 어린 가슴속에 무엇인가 하나를 품어왔을 것이다. 착하게 살아야 한다,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한다,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 등등의 순수함을 간직한 체 동화 속에 조금의 시간 동안 빠져들었을 것이다. 20대 분반의 나에겐 그런 기분을 되살려 피노키오란 영화 속 상상에 한번 빠져보길 기대를 했다. 물론 그 영화 속 상상에 잠시라도 빠질 틈 없이, 그런 생각을 한 욕심에서 헤어나기 바빴을 뿐이다.

피노키오<로베르토 베니니>의 탄생.
탄생부터가 뭔가 심상치 않다. 탄생부터만 보더라도 심술과 장난.. 그 모든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이런 느낌을 확인하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만, 점점 시간이 갈수록 더해가는 오버적인 행동들과 말투, 스토리 전개에서 헤어나기 참으로 힘들었다. 시종일관 전개되는 장황하고 어수선한 내용은 동화 속에 빠져들고자 하는 우리 성인들에겐 너무나도 크나큰 고역이었던 것 같다. 물론 어린이들도 비슷함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베니니의 욕심.
피노키오란 동화 속 이야기를 베니니가 이끌어 가기엔... 주름살 가득한 피노키오를 본다는 것이 상상속으로 빠져들기엔 조금 무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피노키오의 일생이 그리자는 것도 아닌 유년의 생활이 보여지는 곳에 베니니는 어긋난 욕심의 방향이 아니었나 싶다.

누굴 위한 동화인가?
어른(성인)을 위한, 아니면 어린이를 위한 것인지, 어떤 뚜렷한 지향점이 없어 보인다. 베니니를 피노키오로 등장시킴은 성인을 위한 다시 유년으로 돌아가 보세요란 포석의 느낌이 들지만 명확하지가 않다. 어느 세대에 다가자기 못해 버린 피노키오의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 없다.

상상력의 동원
쥐들이 끄는 마차.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피노키오와 또 하나의 핵심 인물인 요정, 그 요정이 타고 다니는 마차의 모습이란 아주 기발한 상상력의 표현이라고 말하고 싶다. 또한 피노키오의 주변에서 바른 길로의 인도를 하려는 귀뚜라미의 모습에서 그 귀여움에 또 한번 기발한 상상력에 박수를 쳐본다. 일을 하지 않고 놀기만 하면 당나귀로 변해버린 다는 교훈의 메시지로 상상력을 통해 보여주는 동화적 상상력도 놓치지 않고 있다.

제퍼트의 부재
피노키오를 탄생시키는 제퍼트 할아버지. 동화 속에서 그 온화한 모습을 기대를 했지만 영화 속에선 그의 인물이 없어진 듯 느껴진다. 따뜻하고 우리 주위의 할아버지 같으신 그 모습을 요정이 대신하지만, 그래도 기억 속에 제퍼트 할아버지의 그런 면모를 기대하는 많은 사람들에겐 조금의 실망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다.

동화를 원작으로 하여 순간순간 영화 속에 재치있는 상상력의 동원으로 동심의 세계로 이끌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그러나 이 영화는 단지 이것뿐이라는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 단, 이런 돋보이는 상상력을 받아들이는 주체가 모호하게 되어버렸다. 확실하게 주체를 노리고 그에 부합되게 구성을 했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 주체가 성인이 되었든, 어린이가 되었든 말이다. 다시 한번 동심으로 돌아가 동화 속 상상으로 빠져들고자 했던 계획은 지루함 속에서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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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의도약   
2005-01-1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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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2002, Pinocchio)
제작사 : KC Medien AG, Canal+, Exon Picture, Melampo Cinematografica / 배급사 : 코리아 픽쳐스 (주)
수입사 : 코리아 픽쳐스 (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pinocchio2003.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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