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솔직히 2D로 된 미국만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좋아한다..^-^) 3D는 영상적 재미때문에 너무나 좋아하는 편인데 비해서.. 비정상적으로 생긴 사람들이 나오는 드림웍스나 디즈니의 2D는 크게 재미있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최근에 '스피릿'이 있다.. 물론 '스피릿'도 약간의 3D 기법이 나온다..)
그렇다면 2D와 3D의 본격적인 합성으로 만든 이 영화는? 슬슬 이런 합성 영화가 마니 나오기 시작했다.. (검색해보라..) 곧 개봉하는 우리나라의 '원더풀 데이즈' 역시 이런 기법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원더풀 데이즈는 이외에도 더많은 기법이 포함된 걸로 안다..) 이 영화는 2D를 싫어하고 3D를 좋아하는 나에게 어땠을까?
물론 결과는 정확하게 딱 가운데였다.. 시각적으로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란 소리다.. 동시에 '원더풀 데이즈'는 과연 어떠할까란 기대감을 갖게 해준 영화다..
내용적으로는 쓸말이 별로 없다.. 시놉시스에 나오는 내용이 전부일만큼 간단하다.. (그만큼 영화도 짧다..)
그.런.데. 이 영화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과연 아이들이 볼만한 영화인가이다..
드림웍스의 정책상 '슈렉' 이후부터의 영화는.. 아이들이 좋아하고 어른들도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그 반대인 어른들이 좋아하고 아이들도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든다..
이 영화도 그 정책에 맞게.. 화면에서 주인공의 액션 속도가 아이들이 쫓아가기엔 좀 빠른감이 있으며.. 특히 내용적 측면.. 즉 주인공들의 남녀 사랑 관계에 대해선..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좀 난해한 부분이 있는 거 같다..
그래서 내 생각은 어른들이 보면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이지만.. 아이들이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슈렉' 이상의 무언가를 기대하거나.. 많은 제작비와 오랜 제작기간을 따져가며.. 너무 많은 기대를 하시는 분들은.. 조금 아쉬운 영화가 될 것이다..
ps. 난 왜 이 영화의 제목이 '신밧드 : 7대양의 전설'인지 모르겠다.. 7대양이 다 나오지도 않았는데.. 앞으로 계속 더 나올거란 소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