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5번째 시도하여 6.7일 새벽 1시15분에 상암CGV에서 관람을하게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동대문 MMC를 주로 이용하곤했었는데 무엇보다 상암CGV가 생긴걸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행복해합니다. 저번주 일욜 (6.1) 아무 생각없이 안사람과 보러갔다가 실패 T.T 오늘 새벽에는 그냥 바람이나 (노상파라솔에서 캔맥주 마시는것 대신으로^^) 쐬로 별 기대없이 갔었는데 와~ 그 시간에 좌석이 거의 다 몇 좌석이 없더라구요 대단한 한국 영화의 승승장구~ 마음이 즐거웠습니다. 새로 생긴 개봉관두 구경하고 그토록 보고 싶어하던 영화도 보거 일석이조~ 상암월드컵 운동장에 설치된거라 그런지 모든 시설이 깨끗하고 직원들의 밝고 친절한 모습이 넘 좋았습니다. 특히 탐나는건 골드 클래스~ 티비에서만 봐왔던건데 (사진은 나중에 올려드릴께요~) 안사람에게 깜짝 이벤트를 꼭해주고 싶습니다 (ㅋㅋㅋ솔직히 제가 더 가보고 싶으니깐^^)
약간은 불편한듯한 좌석을 배정 받았지만 그래도 이게 어딘가! 감지덕지 스크린에 피곤한 시선을 고정하고 나도 그녀석을 잡으로 쫒아가봅니다
80년대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연쇄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좀 무겁지도 그렇다고 그렇게 가볍지도 않은 아주 절제된 영상과 표현이 보는 내내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게 만들었다 [프란다스의 개] 봉준호 감독의 2번째 작품인 이 영화로 난 봉준호 감독의 팬이 되고 말았다^^ [프란다스의 개]에서도 절제된 영화내내 놓을수 없었던 긴장감이 이 영화[살인의 추억]에서는 그 무게가 더 가미된듯한 느낌이다. 서로 상반된 주먹구구식의 시골형사와 모든걸 데이타(서류)분석에 의한 수사를 원칙으로하는 서울 형사의 심리적 변화와 동화됨도 영화 속에 잘 녹아 든것같다
무엇보다도 저를 썸뜻하게 만들었던 장면은 박해일씨의 모호한 눈 빛은 아직도 뇌리에 깊이 각인되어 오싹합니다. [국화꽃향기]에서의 순수한 모습 [질투는나의힘]에서의 숨겨진 내심의 연기 그리고 바로 이 영화[살인의추억]에서의 그의 눈 빛... 두 주인공 형사의 연기보다 오히려 저는 박해일씨의 연기에 더 큰 비중과 박수를 보냅니다..
결국 미스테리로 남겨진 사건처럼 이 영화의 결말 또한 보는 우리들의 몫의로 남겨지게 된다. 그러나 살인의 동기도 살인의 목적도 없는 연쇄 살인범의 눈 빛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