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바쁜 토요일 수원에 있는 사촌동생이 찾아와 [살인의 추억]을 꼭 같이 보자 해서 보고 왔어요~ 첨엔 별로 보고픈 맘은 없었는데 우리나라 영화가 이렇게 발전 하다니.. 시나리오 하며 배우들 연기하며 정말 최고의 한국 영화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래전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하였기에 어렸을적 '화성' 이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이 있었다는걸 다시 생각나게 만들더군요. 결말에 가서 터널로 달아나는 용의자 박현규 의 모습이 사건이 미궁속으로 빠진다는 의미로 정말 그럴듯한 느낌을 주더라구요.. 가장 한국적인 결말이면서 가장 한국적인 영화였던거 같습니다^^ 지금쯤 범인은 우리들 곁에서 평범하고 평화롭게 살고 있을지도 모르죠.. 다들 꼭 보세요. 수백만불 들인 헐리우드 영화 못지않은 상당히 작품성 있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우리 억울한 '개구리 소년'의 관한 영화도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