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늘 드뎌 봤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며 기대하며 오늘이 오길 기다리며... 살인의 추억..정말..제가 본 최고의 영화로 과감히 올렸습니다.
제가 영화를 통틀어 지금까지 한 150편정도(영화관) 봤거든요.. 왠만한건 빼놓지 않고... 하지만 지금까지 제 마음을 흥분시킨 영화..그 중의..1위는 변하지 않는.. 8월의 크리스마스였건만...
오늘 영화 보는 내내 이 영화가 내 최고의 영화가 되리란 확신이 있었습니다. 우리 영화중 단연 최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스토리나 연기나 연출이나 음향이나..모든게 너무 잘맞아서.. 다시 생각해도 영화보던때의 가슴터질듯한 느낌이 느껴지네요.
송강호의 너무나 자연스런 연기는 말안해도 다 아시죠? 하지만..눈으로 확인을 하셔야 더더욱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하실껍니다. (저 사실 송강호..쉬리나올때 욕 엄청 했습니다.. 목소리가 넘 가늘고 높아서..분위기 엄청 깼거든요.. 죽는 장면에서두 키득거리는 사람있을정도로.그래서..안된다..했건만....) 표정이며 말투며..와..정말..형사들이 보면.. 깜짝 놀랄것 같습니다.너무 리얼해서. 그 꾸질꾸질한 옷차림하며 취조할때 말투며..무대포막가의 형사.. 허위진술받아내려구 참 할짓 못할짓 할땐 형사들이 너무 싫지만서도.. 그 당시 참 갑갑했을것 같더라구요. 뭐 하나 제대로 힘써주는 이도 없고..시대가 그래서.. 잘하나 못하나 욕은 욕대로 먹었을것 같은.. 정말..연기..잘한다는 한마디로는 절~~~대 표현할 수 없는.. 꼭 봐야 할 그의 모습!!
김상경...저는 원래 좋아했고..연기 참 잘한다고 생각했으면서도.. 야~많이 늘었더만요. 그의 연기...누군가가..송강호와 있었도 가려지지 않는다고 했던데.. 맞습니다.. 오히려..캐릭터 자체는 참 특별할거 없었지만 그 일상적인 모습을 너무 자연스레 표현한 것 같아요. 갈수록 미치기 직전의 연기도..압권이었습니다..
-칭찬을 계속 하려니..괜히..쑥스럽네요... 전 원래 체계적으로..(평론가처럼...)감상평 못올리거든요.. 스토리 쑥~ 나열하면서..하시는 분들..대단하시죠.. 전 그냥 좋으면 좋다..인데...-
그리고 연출이나 화면 구성에서도 참 흠잡을데 없는 그 시대의 모습들을 굳이 두드러지게도.. 그렇다고 아쉽게도 표현하지 않은.. 그리고..깜짝 놀랄부분..저 심장마비 생기는 줄알았습니다. 어찌나 연출과 음향이... 저는 보는 내내..우리 나라 영화가 이렇게 발전했구나..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 연기력... 이렇게 대단한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나올꺼라고 생각을 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편견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이런영화(스릴러라구 해야 하나?) 잘 만들어 진거 없었잖아요? H도 텔미썸팅도.. 다 구성이나..연출이 약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빈틈도 주지 않고.. 탄탄한 긴장감을 유지한채로 간간히 지극히 일상적인 소재로 웃음을 주는.. 웃고 있지만..마음속에는 그 팽팽한 긴장감이 계속 흐르고 있는....
아..말이 넘 길어지고 있습니다..넘 흥분되서리.. 제가 이영화를 봤다는 것이..그리고 이 영화가 우리나라 영화라는 것이... 암튼..꼭 보십시요.. 초강추에..왕강추에..이빠이강추입니다.... 그럼..허접한....후기는 여기서 마무리....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