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나는 아직 이영화를 보지 않았다. 왜냐면...이영화는 반드시 돈을 내고 봐야한다고 생각했기에... 그리고 시사회에서 영화를 보지 않은 대신 초조했다. 내가 이토록 기다리고 잘되길 바라는 영화가 한국영화의 메인관객이라고 할 수 있는 20대 초반에게 외면당하지 않을까 하고...
그러나, 어제 지하철에서 수다를 떨던 5명의 깜찍, 발랄한(분명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그녀들을 보고 나는 정말 안심했다. 그 중 두명이 영화를 보고 친구들에게 이야기 해 주고 있었는데... 정말, 침이 튀도록 칭찬을 하고 있었다. 옆에서 듣던 내가 오히려 저렇게 야그를 다 해주면 어쩌나 말리고 싶을 정도였지만, 봤다고 하는 그녀들이 오히려 개봉하면 다 같이 보러가자고, 또 보고싶다고 강조(?)를 해대고 있었다.
나의 걱정은 정말 기우였구나... 살인의 추억, 머찐 시나리오였으니, 머찐 배우님과 스텝들이였으니 당근 머찐 영화가 나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