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이영화를 왜 그렇게 보려고 노력했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어떤말을 우리한테 하고싶어서 저 감독이 저런 대사를 넣고 저런 장면을 넣었는지, 그리고 왜그렇게 얘기는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시사회가 끝나고 집에 버스타고 오는 1시간동안, 내가 왜 그렇게 열을 올리면서 이영화를 보려고 노력했는지 알아다.. 처음에 이유는 박해일이였다. 국화꽃향기에서 처음만났고, 영화배우라고 하기엔 너무 어눌하게 생긴 그사람의 연기가 보고싶어였다. 두번째는, 사람들의 말들이였다, 자세한 내용설명없이 그져.. '다시 한번 보고싶다..'이말을 듣고선 나도 보고싶어졌다!
보고난 지금은 사람의 이중성을 아주 유쾌하게 보고싶다면 이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자기가 처한 입장의 방향에서만 생각하고 행동하는 원상은.. 보기 참 무서운 사람이였다.. 하지만 그 무서운 인물을 박해일은 귀엽고 천진하게 표현해 줬고, 그사이사이 배종옥과 문성근이란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와 스며들듯 자연스러운 대사들이 받쳐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