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에서 내놓은 이렇다할 로맨틱 코미디가 많았던 것 같다. 새로운 히로인들이 쏙쏙 등장하면서 로맨틱 코미디의 장르에서 이미 이름을 알리고 있는 이들이 만만찮게 많다.
대표주자가 줄리아 로버츠 아니었던가! 그녀의 커다란 입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웃음이 생기곤 했던 여러 영화들.. 그 뒤에 카메론 디아즈가 "메리에겐~~" 에서 색다른 코미디를 보이면서 기네스 팰트로 같은 우아해 보이는 여자가 "Shallow Hal"에서 망가지는 것 까지..
이제는 바야흐로 "금발이 너무해(Legally blonde)"의 히로인인 리드 위더스푼에서부터 이번의 "just married"의 여주인공 브리트니 머피까지...
실제로 있을 법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보니까 기존의 허황된 로맨틱 코미디보다는 더욱더 사실성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면서 보게 됐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남녀가 단지 사랑만을 믿고 결혼에 성공.. (부잣집 막내딸의 결혼을 극구 말리는 부분이 너무 약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갔지만 꿈같아야 할 신혼여행은 여러가지 말썽과 사고를 불러일으킨다.
그 와중에서도 서로간의 견해가 다른 입장차도 보여주면서 그럴듯한 기분이 들었다. 역사에 관심이 많아 유럽의 고풍스런 성당을 보고 싶어하는 새라(브리트니 역)와는 반대로 유럽에서까지 다저스의 야구경기에 열광하는 톰.... 함께 해야할 시간에 각자 다른 파트너와 잠깐의 외도...
보면서도 웃기면서도 한번도 웃어보지를 못했던 것 같다.. 결국 로맨틱 코미디의 결말은 뻔할 뻔자이기에 더이상 결말에 대한 논평은 하고 싶지 않다.
단지 정말로 실제라면 그들의 결말이 계속 행복할수 있을까에 대해서 뜬금없는 고민을 해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