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에서 형태역 조승우의 팬이 되버린 나는 '조승우'가 나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클래식'을 보러 가고 있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크게 엄마의 사랑얘기와 딸의 사랑얘기였는데 이 두가지의 사랑얘기가 과거와 현대를 교차 되면서 보여주는 방법을 썼다. 엄마의 성격은 보수적인 시대에 살면서도 사랑에 용기가 있어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극적이 표현을 하는 반면 딸은 현대에 살면서도 사랑에 용기가 적어 소극적이어서 자신의 맘을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하고 친구에게 휘둘리는 그런 성격이었다. 모녀가 참으로 대비되는 성격이었는데 이 두 사람의 역할을 손예진이 1인 2역으로 훌륭하게 소화해 내었다.
클래식은 영화 전체적인 스토리나 배우들의 연기보다는 깨끗한 화면의 영상미라던가...음악등.. 감성이 묻어나는 영화였다....... 그래서 영화 끝부분에 '설마 그렇게 까지??'하던 우려가 결말로 보여질땐 '에이~ 꼭 그렇게 까지 해야 하나'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필연을 강조하려고 난무하던 우연들과 너무 지나치게 감성적이어서 감성적인 영화에 대해 약간의 거부반응이 있는 나에겐 약간 거북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영화임엔 틀림없다. ^^
거기다가 기대했던 조승우의 연기는 변함없이 내 기대를 충족시켜줬고 기대하지도 않았던 손예진의 성큼 자라난 연기를 보면서 다음 그녀의 차기작인 <첫사랑 어쩌구저쩌구>를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또 한명의 배우 조승우의 친구로 나왔던 태수역을 했던 신인 이기우라고 하는 그 키 큰 친구의 성장도 기대해 본다. 좋은 배우로 성장하길.....^^
덧말:손예진의 차기작 가제 아는데요..걍 저케 썼어여.. 꼭 선전하는거 같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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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2003, The Classic)
제작사 : 에그필름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