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불패 영화를 보고 있었던 난 내내 감탄과 흐뭇한 미소를 읽지 않았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나오는 임청하는 정말 신선누님인 듯 했다. 이연걸(영호충 역)과 물가에서의 씬(scene), 그리고 달밤 아래 절벽에서의 씬(scene), 그리고 흑목애에서 결전을 벌이는 씬(scene)... 지금 생각해도 정말 위대한 장면임에 틀림없다. 중년의 나이(당시 약 36세)에 그러한 미모와 카리스마의 완벽한 연기를 해내는 청하님을 보고나서 정말 내 나이가 극히 어림에 한탄했다. 그녀의 젊었을 적 사진을 내가 운 좋게 소장하고 있는데 그 사진을 볼 때마다 정말 청순한 여인은 이 사람 뿐이구나 하고 생각한다.
" 천하의 뜬 구름을 쫓아 강호에 뛰어들었으나, 권력을 구하다 세월만 보내니 인생의 참뜻을 잊게 되었구나 "
임청하가 퉁소를 불 때, 이연걸이 읊는 내용을 흑목애의 신에서 다시 임청하가 읊조리는 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