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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장의 포스터가 있다. 조지 클루니? 그리고 그 아래, 결코 멀쩡하지 않은 모습으로 서 있는 4명의 남자들! 그렇다면 이것은 <오! 형제여 어디 있는가!>의 두 번째 이야기? 포스터만큼 조지 클루니가 많이 나오는건 아니지만, 결코 섭섭하지 않을만큼의 유쾌한 웃음을 던져주는 4명의 남자들이 검게 그을린 지친 표정으로 말한다. 콜린우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좀도둑 코지모는 자동차를 훔치려다가 크락숀을 울리는 바람에 현장에서 체포되 버린다. 그러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종신형을 선고 받고 마침 코지모와 같은 곳에 수감되어 있던 노인에게서 30만달러짜리 금고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옳다! 이거다! 코지모는 애인에게 자기 대신 죄를 뒤집어쓸 녀석을 구해오라고 하고 애인은 즉시 적당한 사람을 물색한다. 그러나 절대비밀이어야 할 금고 이야기는 물색한 사람이 다음 사람을 추천하고, 다시 그 사람이 또 다음 사람을 추천하면서 결국 관련된 모든 사람이 알게 되버린다. 설상가상 죄를 뒤집어 쓰기로 한 녀석은 엉뚱한 말 실수로 코지모에게 죄를 더해주기만 한다. 어쨌든 그렇게 얽히게 된 네 사람은 결국 직접 금고를 털기로 결심하는데 그러나 금고를 털어봤을리 만무한 네 사람! 결국 전직 금고털이 전문가에게 기술을 사사 받아 3시간쯤 뚫으면 뚫린다는 만고의 진리까지 터득하게 된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단 하나! 출발~ 금고 앞으로~ 이제 금고가 있는 방의 벽 하나만 뚦으면 되는데, 과연 이들의 도둑 도전기는 멋지게 성공할는지~
돈이 필요하거나 보살펴야 할 누군가가 있는데 하는 일마다 되는 일도 없는 한심한 청춘들. 그런상황에서 누군가 성공 가능성 100%인 한탕을 제의한다면 그 누가 사양할수 있으랴. 허나 어디 세상이 그리 만만하던가. 예기치 않은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고 계획했던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것이 부지기수이지 않은가. 가만, 그럼 이건 팍팍한 현실을 건조하게 보여주는 영화인가? 절대! 아니다!
<웰컴투콜린우드>는 무척이나 유쾌하고 재기발랄한 영화이다. 더 이상 어설플수 없는 어리버리 4인방의 모습을 너무도 그럴듯하게 연기한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고 끊임없이 꼬이는 상황이지만 억지스럽지 않은 이야기 전개도 흥미롭다. 게다가 마지막에 전해지는 그 짠한 따스함이란. <웰컴투콜린우드>의 소시민적 정서에 건배! 무언가 잘못 되어 가고 있는 것 같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무기력감에 두 어깨가 축 처질때, 왠지 우울병이 도지고 있다고 느껴질때, 바로 그 순간에 콜린우드의 어리버리 4인방을 만나러 가자! 한참 정신없이 웃다가 극장 문을 나설때면 세상이 조금은 더 밝게 보일 것이다. 그래~ 세상이 다 그런거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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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콜린우드(2002, Welcome to Collinwood)
제작사 : Gaylord Films, Pandora Cinema, Section Eight Ltd., HSBS Media / 배급사 : 필름뱅크, A-Line
수입사 : (주)미디어필림 인터내셔날 /
공식홈페이지 : http://www.collin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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