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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선물] 웃음! 그 속엔 슬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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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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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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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3-17 오후 12:24:37 |
702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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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선물] 웃음! 그 속엔 슬픔이...
[선물]
아내는 아름답다고 했던가..? 남편은 철부지(?)라 했던가..? 과연 이말이 맞는 말인가?
분명 아내는 아름답다..! 분명 남편은 철부지(?)가 아니다. 단지 서로가 표현을
제대로 못할뿐이다. 사랑스러운 아내, 자랑스러운 남편은 분명 과거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까지 누구나 원하는 아내의 모습이고, 남편의 모습 일것이다.
어릴적 첫사랑이 평생동안 좋아하고, 사랑해온 사람을 남편으로 맞이하고, 지내지만..
무심한(?? 남편은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철부지 같은 행동으로 아내를 힘들게
하지만, 아내의 아픔으로 인해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뒤늦게 깨닫고 모든것을
해주려고 노력하지만, 사랑하는 아내는 서서히 깊은 잠속으로 빠져 들어가는데..
[선물]
이 영화는 드라마 와 멜로의 쟝르를 가지고 있다. 또한 멜로는 복고풍멜로란것이다.
여태껏 우리가 흔하게 접한 시한부인생의 모습을 또 다시 접한다. 그렇다면 이 영화가
재미없고, 전혀 슬프지 않다는 것일까..? 보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이 영화는 재밌고, 슬프다는 것이다. 그럼 이 영화가 왜 재밌고, 슬플까..?
분명 뻔한(?) 내용인데...
나름대로 이 영화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영화를 보면서 평소 하던대로 장면장면을
기억하기 위해서 노트에 적으면서..
각 인물들의 캐릭터가 우선 이 영화의 웃음을 선사했다.
각 캐릭터들이 웃음을 선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분명 과거 멜로풍의 영화를 보면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들을 쉽게 찾아볼수가 없었다. 하지만 90년대로 접어들면서
멜로풍의 영화에 웃음이 가미되기 시작했었다. 멜로 영화에 웃음을 넣는다..?
그다지 궁합이 잘 맞지 않는것 같지만 이상하게도 찰떡궁합(?) 이란 것이다.
우리나라 관객들은 영화를 보는데 있어서 대부분이 양분화(?) 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이 영화는 "재밌냐..?" 와 "슬프냐..?" 로 구분 지을려는 것이다.
"재밌다" 와 "슬프다"를 접목 시키면 과연 어떤 반응이 나올까..?
모르긴 몰라도 영화를 매끄럽게만 만든다면 분명 관객은 감동을 받는다는 것이다.
바로 이 영화[선물] 이 그것을 잘 융화 시켰다고 생각된다.
주인공인 <정용기[이정재]>는 개그맨이다. 개그맨은 웃음을 선사해야 한다. 자신이
힘들고, 지치고,어렵고, 슬퍼도 남들에게 웃음을 선사해야 한다. 속은 울지만 컽으로는
웃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아내 <박정연[이영애]>의 죽음을 알기에 처절하고
찢어지는듯한 고통을 알면서도 남을 위해서, 그리고 아내가 원하기에 <용기>는 웃음을
선사해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 <용기>의 개그가 관객에게 웃음을 준것일까..?
우습게도(?) 웃음을 선사한 인물들은 따로 있었다. 바로 조연으로 나온 캐릭터들이
이 영화에서 웃음을 선사했다는 것이다. 바로 웃음은 조연들이 선사하고 슬픔은
주연들이 선사했다고 생각된다. 주연 과 조연들의 연기가 잘 융화가 되어 관객들에게
자연스러운 웃음 과 슬픔을 자극했다는 것이다.
영화의 내용을 보면 솔직히 누구나 예측할수 있는 내용이다. 내용만으로 보았을때는
뻔한 이야기 이므로 그렇고 그런 영화로 전락할수 있다는 것이다. 남편은 개그맨 이고
거기다가 무명배우이고 철부지이다. 아내는 강하고 집안 살림을 꾸려나가는데 시한부
삶을 산다. 이것만 놓고 본다면 분명 관객은 "성공하겠구나.." "음..아내는 죽겠구나."
하고 이미 결과를 예측하고 영화를 보고나서 실망감을 가지고 극장문을 나서겠지만..
앞서 이야기 했듯이, 큰 줄거리에서 살짝 벗어나 진행되다 보니 관객은 어느새
영화속으로 빠져 든것이다. 물론 이 영화를 괜찮게 본 관객이라면..
이 영화를 보고 난 관객들이 모두가 웃음 과 슬픔을 보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 이 영화는 웃음 과 슬픔을 보여주었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아내 <정연>이의 모습을 보았을때는 참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아름답다란 생각이 들었다. 아내는 강하고 아름답다...결혼한 사람들이거나 결혼을
앞둔 남성들이라면 <정연>이와 같은 아내상을 원할지도 모른다. 물론 시한부삶만
빼놓는다면... 남편 모르게 아내로서의 내조..겉으로는 차갑지만, 속마음은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따뜻한 마음...너무나 예쁜 아내 였다. 그런 아내가 있거나, 얻는다면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중에 하나가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남편<용기>는 비록 뒤늦게 아내의 진실을 알게되어 아내에게 멋진 선물을 하기
위해서 아내가 가장 보고 싶어하는 어릴적 친구를 찾아줄려고 하고, 생애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슬픔을 감춘 무대에서의 개그는 아마도 <정연>이에게 있어서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을 받은것이나 다름 없을 것이다.
미칠것 같고, 터질것 같은 슬픔을 가까스로 숨기면서 웃고 있지만 눈가엔 어느새
눈물이 흐르는 <용기>의 모습 과 기쁘고 자랑스러운 남편의 모습을 보고 환하게
웃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정연>이의 모습이 아련히 남는다...
[선물]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정재] 란 배우를 다시 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그의 연기에 여태껏 후한 점수를 준적이 없었다. 최근에 "순애보"까지..
하지만 이 영화에서 [이 정재]란 인물이 서서히 배우라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철부지(?)같은 남편의 모습..아내의 아픔을 알고나서 속으로 삯히는 슬픔...
아내를 위해서 처절하고 애절한 슬픔을 뒤로 한채 슬픈웃음을 연기하는 모습이
[이 정재]란 배우를 다시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폭 넓은 연기를 했으면
하는게 개인적인 바램이다.
[이 영애] 란 배우..늘 도도하고 예쁜척(?)만 하던 이미지를 과감히(?) 버렸다고나
할까..? 극중 캐릭터에 푹 빠져든것 같았다. 아내에 대한 이미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영화에서 보여준 모든 연기중에 [이정재]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장면에서 환하게
웃으면서 흘리는 눈물연기가 나의 기억속에 한 자리를 차지 하기에 그녀의 연기에도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선물]
복고풍 멜로 영화이면서 누구나 쉽게 예측할수 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각 캐릭터들에게서 나오는 연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웃음 과 슬픔이 잘 융화된
작품이라고 생각되기에 관객들은 너무나 쉽게 웃을수 있었고, 슬픔을 느낄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과연 모든 관객들에게 웃음 과 슬픔이 공존하는 선물을 줄 수 있을까..?
인천에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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