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atch 아주 긴, 한편의 모션그래픽을 본 거 같다.. 한마디로 말하면...음..한마디로 못하겠다..- -;
스타일.. 진짜 쿨하다.
음악도 멋지고.. 멋진 광고 같기도 하고..
사실 사건 하나하나가 골때리는 사건에다 인물 자체도 여느 영화의 인물보다 훨씬 엽기적이고 파격적임에도 순간적인 속도로 인해 '그냥' 지나가 버린다. 감독은 그리 드라마적이거나 자상한 '스타일'은 아니다.. 다른 영화같음, 하나의 사건 가지고 엮이고 엮여서 기타등등의 감정과 함께 이러저러 했을 것을 '그냥' 맘 내키는 대로 휙, 샤샤샥..
꼭.. 싸가지 없으면서 자유롭고, 자신있고, 실력있고.. 그렇다고 기름기가 있다거나 느끼한 것, 권위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때론 바보같기도 하고, 적당히 엽기적이고. 그냥 개구쟁이 기질이 다분한 청년의 모습 같다..더도 덜도 말고.. 양아치 나부랭이말고.. (헥,헥..-.,-)
마치 진짜 실력 있는 디자이너 내지는 아트 디렉터가 '어떠냐..난 이렇게 멋지게 할 수 있다~!'라고 자신에 찬 웃음을 가지고 말하는 거 같았다. 그런데, 그게 솔직하고 자유로워 보인다. 정말 자신의 실력과 스타일을 가지고 맘껏(? 당사자는 아쉬운 점도 있겠지만) 휘둘러 버렸으니까..
<락스탁..> 때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스내치>처럼 스타일을 '휘두를'만큼의 자신이 없었달까.. 머..실력이 부족했달까..아님 알아주는 사람이 지금만큼 없었을 수도..
좀 피곤할때 봐 가지고 눈 크게 뜨고 한번 더 봐야겠다.. 거기 배울 거 진짜 많드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