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리치/록스타투스모킹배럴즈/ 이런 수식어보다 나에게는 브래드피트라는 이름으로 스내치라는 영화를 맞이했디. 첫작품으로 많은 지지를 받고 이제 마돈나의 남편으로도 한몫하는 재기발랄한 가이리치의 명성은 스내치에 대한 여러사람의 기대를 듬뿍 받았으리라 본다. 전작을 보지못한 나로써, 작품을 비교하고 발전..뭐 이런 말은 제쳐두고 오직 스내치만 볼수있어서 오히려 더 다행이라 생각되었다.
다양한 인물이 나오는 만큼 먼저 각 인물에 대한 짧은 소개가 이어지고, 헷갈릴까바 관객의 편의를 위한 노력으로 인물들은 대화시에 꼭 상대방이름을 붙여서 얘기하는 점이 눈에 띄었다. 흥! 모를줄 알았지? -.-;;;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들이 하나로 엮어들어갈수록 나 나름의 실타래를 비교하며 흥미진진하게 스토리를 따라갔다. 빠른 화면전개와 독특한 편집이 두드러지며 지루할만하면 - 길게 설명하는 부분들 - 한번씩 웃겨주었다.
브래드피트라는 대스타를 전면이 아닌 중조연으로 기용한것이 오히려 작품에 도움이 된것같았다. 깔끔한 외모를 그렇게 망가뜨리고, 발음까지 엉망으로...간혹 멀쩡한 스타의 망가진 모습을 영화속에서 볼때 색다른 재미가 아닐까 싶다.
트래픽으로 주가가 껑충 뛴 베네치오 델 토로가 초반에 그렇게 볼쌍사납게 죽게 될줄은 정말 몰랐더랬다.
자..이제 이 영화를 보고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난 뭐라고 말해야 하는 걸까? 내심 기대가 컸던 탓에 그만큼의 만족은 못했다..라고 솔직히 말하고 싶다. 아침에 동생과 밥먹으며 어땠냐고 하길래..뭐 좀 지루하기도 하고.. 음..그래서..음...그럼 굳이 않봐두 되겠네? 라는 반응을 나타내었다. 그..러..나.. 영화를 보는 감상은 오직 스스로의 느낌이지 남이 뭐랄께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