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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르 노에 & 뱅상 카셀의 ‘돌이킬 수 없는’ II
인터뷰 | 2003년 4월 9일 수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Q. 뱅상은 왜 이 역을 맡은 것인가?
뱅상 카셀 : 가스파르 노에 감독의 첫 두 작품을 봤기 때문이다. 충격적인 동시에 매우 흥미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관객으로부터 생생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영화를 볼 때면 항상 흥미롭다. 우리 중의 누군가에게 일어날 수도 있는 이 영화와 같은 이야기를 말하면 다음과 같은 유형의 반응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격분하고, 평정심을 잃기 시작하며, "당신은 파시스트야", "정부는 이런 류의 영화를 만드는 것을 금지해야만 해" 같은 믿을 수 없는 말들을 한다. <돌이킬 수 없는>과 같은 영화에는 관객들은 익숙해질 수가 없다. 이 영화를 두 번 보았는데 솔직히 한번 더 보고 싶지는 않다. 두 번 본 것으로 앞으로 10년간은 충분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난 이 거대한 산업의 지배를 받는 영화가 아닌 뭔가 특별한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이 영화를 하게 된 이유이며 모니카 역시 같은 이유 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가스파르가 왜 이런 종류의 영화를 하는가 처럼.

Q. 모든 장면은 한 번에 촬영된 것인가?
가스파르 노에 : 아니다. 6번에서 12번 가량 촬영을 했다. 아마 뱅상은 초기에 촬영한 결말부분인 러브신에 대해 가장 크게 걱정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가장 어려웠던 장면은, 정말악몽이었는데, 파티 장면이었다. 20번 촬영을 했는데 도저히 100명의 엑스트라를 통제할 수가 없었다. 마약을 하고, 술을 마시는... 스탭의 절반이 마약을 했었고 촬영장의 모든 사람들이 여자를 꼬시려 하고 있었다. 이 장면을 찍은 후 1주일 동안은 죽을 것만 같았다.


Q. 큐브릭의 영향에 대해 말해달라.
가스파르 노에 : 정말 많은 감독들과 수많은 영화들을 참고했다. 그 중엔 큐브릭도 있었다. 또, 러시아 감독 칼라타조프의 <아이 엠 쿠바(1964)>라는 작품이 있는데, 이 영화가 주로 마스터 샷을 이용해 만든 작품이다. 존 부어맨에 대한 오마쥬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물론 난 <서바이벌 게임(Deliverance)>의 강간 장면에 감동받았다. 샘 페킨파에 대한 오마쥬가 있다면 그것은 내가 그의 인터뷰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는 얘기하길 동물적인 인간의 행동에 관한 영화 다음에는 삶을 긍정적으로 그린 영화를 만들기 원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결코 삶을 긍정적으로 그린 영화를 만들지 못했다. 그래서 좀 더 인생에 대해 긍정적인 것을 말하고 싶었다. 영화에서 아기를 갖게 되는 장면이 그렇게 보여졌는지는 잘 모르겠다. 영화의 마지막엔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 나온다. 이것이 진정으로 긍정적인 인생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인류의 영속에 관한 것임에 분명하다.

Q. 서로에게 배운 점은?
뱅상 카셀 : 좋은 질문이다. 모든 경험으로부터 배웠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느꼈던 커다란 자유에 감사하고 싶다. 마치 연극 무대에 선 것처럼 무대 공포를 느꼈던 유일한 영화이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절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로부터 무엇을 배웠냐고... 글쎄, 내가 그것을 좋아했다는 것. 이런 일을 다시 한 번 하게 될 거라는 것.

가스파르 노에 : 사람을 믿고,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것을 배웠다. 매일 파티장에 가듯 촬영장에 갔었다. 잠에서 깨어나서, "자, 가자"라고 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매우 흥분되었다. 당신은 우리가 촬영하는 동안 느꼈던 재미와 에너지를 스크린에서 볼 수는 없겠지만. 너무나 짧은 준비와 촬영 기간은 좀 더 본능적으로, 쓸데없이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영화를 만들 수 있게 해주었다. 때때로 좋은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머리를 잠시 벽장에 넣어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

(자료협조 : 프리비전)

5 )
pretto
좋은 인터뷰였습니다^^   
2010-01-30 16:57
qsay11tem
짝짝짝   
2007-08-09 20:53
kpop20
잘 읽었어요   
2007-05-27 11:47
soaring2
저 영화는 개인적으로 별로였어요   
2005-02-13 12:38
cko27
그 소화기로 때리는 장면은 -_-;;눈을 그냥 감아버렸어요. 두분의 리얼한 연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2005-02-0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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