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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도시, 세 사랑 (오락성 6 작품성 6)
룩앳미 터치미 키스미 | 2023년 11월 28일 화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호유항, 제나르 마에사 아유
배우: 린림, 자드 히디르, 마르티노 리오, 샤 이네 페브리안티, 홍완표, 이태경
장르: 멜로, 로맨스,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4분
개봉: 12월 6일

간단평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프의 한 대부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대출상담사 ‘나나’(린림), 전남자친구와 즐겨 찾던 실내 카트장의 주인인 ‘아담’(자드 히디르)의 순수한 면모에 호기심을 느낀다. 비슷한 시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오랜 친구 관계였던 펍 사장(마르티노 리오)과 한 여성(샤 이네 페브리안티)이 서로에게 이성적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한편 한국의 서울에서는 한 평생 솔로로 살아온 ‘기남’(홍완표)이 생에 처음 간 ‘키스방’에서 만난 ‘소현’(이태경)에게서 키스 수업을 받기 시작한다.

<룩앳미 터치미 키스미>는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서울, 세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 가지 사랑을 그린 옴니버스다. 각 에피소드는 30분 남짓으로 첫 에피소드 <룩앳미>는 호유항 감독의 손에서 탄생했다. 쿠알라룸푸르의 화려한 모습이 아닌 뒷골목, 허름한 빌라 등 일상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소소하고 귀여운 러브스토리를 펼친다. 말레이시아어와 영어를 섞어 쓰는 쿠알라룸푸르프 젊은이들의 독특한 문화와 꾸밈 없이 순박하고 건강한 마인드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인도네시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 템포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한 제나르 마에사 아유 감독은 두 번째 에피소드 <터치미>를 연출했다. 팬데믹으로 봉쇄된 시기의 자카르타가 슬쩍 등장하지만, 대부분의 시퀀스가 실내에서 진행돼 자카르타만의 독특한 문화를 엿보기는 어렵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넘어가기 직전 두 남녀의 묘한 대화가 마음을 간질간질하게 만든다. <도쿄택시>,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김태식 감독이 연출한 세 번째 에피스드 <키스미>는 셋 중 가장 발칙한 소재를 내새운다. 포크레인 기사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하반신 마비 여성의 로맨스가 일견 자극적일 것 같지만 예상과 다르게 하여 아기자기하고 무해한 스토리다. <드림>의 홍완표와 <너와 나> <말이야 바른 말이지>의 이태경이 호흡을 맞췄다.? 에피소드 하나하나 엄청난 완성도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내용 면에서나 장르 면에서나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 섹션에서 상영됐다.

[mail:geumyong@movist.com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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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세 나라, 세 도시 청년들의 무해한 러브스토리가 궁금하다면
-묵직하고 알찬 내용을 기대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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