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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미컬한 오락 영화 (오락성 7 작품성 6)
비공식작전 | 2023년 8월 1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김성훈
배우: 하정우, 주지훈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32분
개봉: 8월 2일

간단평

1987년 중동과 업무 만 5년째인 외교관 ‘민준’(하정우)은 어느 날 20개월 전 레바논에서 실종된 외교관의 암호 메시지가 담긴 전화를 받는다. 정부는 납치 외교관의 생존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걸 이유로 인질 구출 작전에 소극적인 상황, 민준은 성공하면 미국 발령을 약속받고 비공식 구출 작전에 자원한다.

<끝까지 간다>(2014) <터널> (2016)에서 능숙하게 치고 빠지며 일명 ‘밀당력’이 살아 있는 연출로 관객을 쥐락펴락하며 쫄깃함을 선사했던 김성훈 감독이 실화바탕의 <비공식작전>으로 돌아왔다. 그간 넷플릭스 <킹덤 1>, <아신전>으로 글로벌하게 인사했지만, 스크린 개봉 영화로는 7년 만이다. 실화 바탕, 중동 배경, 투톱 버디무비라는 면에서 여러 모로 지난 1월 개봉한 <교섭>을 연상케 하지만, 결론적으로 전혀 다른 색과 결, 스타일을 지닌 작품이다. 오락영화의 속성과 문법에 충실한 영화로 하정우와 주지훈이라는 두 배우의 장기를 십분 뽑아낸 배우 활용력이 돋보인다.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내전으로 혼란했던 80년대 레바논 사회의 단면과 황량한 사막 등의 이질적인 풍경 사이로 유머와 개그를 과하지 않게 녹여내었다. 액션과 드라마, 위기와 탈출의 리드미컬한 완급 조절로 긴장감 있게 극을 이끌어 가지만, 쐐기를 박을 만한 결정적인 매력이나 포인트는 부재한 인상이다. 여러 장점이 구심력 있게 응집되지 못하고 엔딩과 함께 휘발되는 느낌이라 아쉽다.

하정우, 주지훈이 비공식작전에 자원한 외교관 ‘민준’과 레바논 유일의 한국인이자 택시기사인 ‘판수’로 분해 <신과 함께> 시리즈 이후 다시 뭉쳐서, 버디 무비에 걸맞은 케미를 선보인다.


2023년 8월 1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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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특유의 능청+처량한 연기를 좋아하는 분! 만족하실 듯 + 오락영화로 시간 순삭
-실화바탕이니만큼 정치, 사회적인 메시지 혹은 시리어스한 드라마를 기대했다면, 오락영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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