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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인 부모 둔 청인 딸, 노래로 세상과 맞닿다 (오락성 7 작품성 8)
코다 | 2021년 8월 30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션 헤이더
배우: 에밀리아 존스, 퍼디아 월시-필로, 에우헤니오 데르베스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11분
개봉: 8월 31일

간단평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엄마, 아빠, 오빠를 둔 ‘루비’(에밀리아 존스)는 일상생활의 모든 대화를 대신 듣고 수어로 전해가며 가족과 세상을 잇는 창구 역할을 한다. 좋아하는 친구 ‘마일스’(퍼디아 월시-필로)를 따라 들어간 합창단에서 노래하는 기쁨을 알게 된 ‘루비’는 합창단 선생님 ‘미스터 V’(에우헤니오 데르베스)의 도움으로 ‘마일스’와 가을 음악회 듀엣 콘서트를 열고, 버클리 음대 입학 오디션 기회까지 얻게 된다. 하지만 자신이 꿈을 향해 달려가는 동안 주변으로부터 은근히 배제당해온 가족이 망신을 당하고 여러 어려움만 겪게 될까 망설임이 커진다.

영화 제목 <코다>는 Children Of Deaf Adult(CODA)의 약자로 청각 장애인 부모를 둔 자식을 의미하는 세계 공통 용어다. 수어로 진행되는 가족 간의 수많은 대화 신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화면에서 눈을 떼기 어려운데, 이들이 다루는 대화 주제가 워낙 개방적이고 유쾌해 집중하며 즐기기 좋은 편이다. ‘루비’와 ‘마일스’가 들려주는 합창곡은 종교적인 색채 없이 10대 주인공의 보드랍고 설레는 감정을 세련되게 담아내는 곡으로 구성돼 ‘듣는 재미’도 가득하다. 무대 앞에서 쭈뼛쭈뼛하는 ‘루비’의 망설임, 노래 부르고 ‘마일스’와 감정을 나누는 과정에서 느끼는 어떤 희열, 그리고 삶의 구체적인 고민까지 잘 다뤄내면서 국내 관객에게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자격을 갖춘 음악 성장 영화다. <사랑해, 매기>(2013)를 연출하고 직접 출연한 멕시코 유명 배우 에우헤니오 데르베스가 합창단 선생님 역을 맡아 극의 분위기를 한층 매끄럽게 유도한다.

2021년 8월 30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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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지 못하는 부모를 둔 자녀를 뜻하는 ‘코다’라는 말 한 번쯤 들어봤다면. 코다 소재로 한 음악 영화의 매력에 푹 빠질 기본 준비 끝!
-가족 중 유일하게 소리를 듣는 딸 ‘루비’, 자기 없이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알지 못할 가족 걱정에 합창단 활동에 지장을 받는데… 이야기 설득력 중요한 편이라면
-가족 챙기느라 자기 꿈 위한 여정에 막대한 지장을… 상황 이해하지만 고구마 100개 먹은 듯 속 답답할 것 같다면
-새로운 감흥 끌어 올려 줄 자작곡 가득한 음악 영화 기대한다면, 이미 있던 노래 부르는 합창에 살짝 아쉬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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