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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로 돌아온 로버트 레드포드
노장은 죽지 않았다! | 2002년 2월 21일 목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미국 독립영화의 대변자이자 베테랑 할리우드 영화배우 겸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가 국제 스파이가 되어 돌아온다. 영화[스파이 게임]에서 그는 브래드 피트와 함께 CIA의 비밀요원으로 국제적인 암살 작전을 수행한다. 30년간 CIA에서 근무해온 뮈어(로버트 레드포드)는 자신이 CIA요원으로 키운 톰 비숍(브래드 피트)이 중국에서 스파이 혐의로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베트남전에서 비숍을 처음 만난 뮈어는 그의 자질을 간파하고 CIA 비밀 요원으로 만든다. 그러나 여러 작전을 성공리에 수행한 비숍은 중국정부 도청작전 도중 갑자기 사라진 후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다. CIA는 극비리에 비숍을 제거하려 하고, 뮈어는 비숍의 무단 이탈의 이유가 그가 사랑하는 여자가 쑤차오 감옥에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결국 뮈어는 비숍을 구출하기 위한 마지막 작전을 준비한다.

세계에서 가장 지적이고 매력적인 남성으로 손꼽히는 레드포드는 폴 뉴먼과 함께 출연한 [내일을 향해 쏴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81년 할리우드의 대형 영화와 배급자들에게 젊고 알려지지 않은 영화제작자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판매할 수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자신이 맡았던 배역의 이름을 따서 '선댄스' 영화제를 창설하여 독립영화를 꿈꾸는 수많은 영화학도들에게 세계시장의 관문을 열어주었다. 특히 중산층 가족의 해체를 다룬 감독 데뷔작 [보통 사람들]로 1981 아카데미 영화제, 미국 감독협회, 골든 글로브 감독상을 수상하였고 그 후 많은 영화들을 직접 제작하고 연출하면서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있다.

아카데미상 사무국은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그의 이런 40년 간에 걸친 영화계 경력과 비주류영화 제작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화산업 종사자들의 최고 영예인 아카데미상 특별부문인 명예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제는 영화계의 원로가 된 그의 식지않은 열정을 볼 수 있는 영화[스파이 게임]은 국내에서 3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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