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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생각은 많았지만 표현은 충분치 못했던 <요술>
요술 | 2010년 6월 8일 화요일 | 김도형 기자 이메일

아직은 감독이라는 타이틀이 어색한 구혜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 <요술>은 다양한 이유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미 단편 <유쾌한 도우미>로 여러 단편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지만, 장편 영화는 또 상황이 다르다. 시사회 당일은 생각보다 지루하게 전개됐다. 모든 언론시사가 그렇듯 <요술> 역시 20분 정도 늦어져 감독과 배우들의 짧은 인사조차 부담스러울 정도였고, CGV 왕십리의 상영관은 너무도 추웠다. 31도라는 무더운 날씨 때문에 에어컨의 성능을 십분 발휘한 극장 덕분에 영화를 보면서 졸지는 않았다.

<요술>은 음악을 하는 젊은이들의 각기 다른 사랑 방식을 그리고 있다. 그래봐야 결국 삼각관계고, 지난 과거에 대한 아련함이고, 말하지 못한 후회고,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비통함이고, 먼저 보내야 했던 안타까움이고, 결국 생을 마감해야만 했던 애절함이라는 상투적인 감정들만 나열된다. 비교적 간단한 이야기가 100분 정도의 분량이라는 것도 놀라운데, 여기에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몽타주 화면과 비슷한 패턴의 음악이 계속 반복되니 더 집중하기 어려운 편이다. 첫 술에 배부르랴. 하지만 시간이나 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편집이나 이미지를 통한 의미 전달은 나름 인상적인 면도 있다.

● 한마디

분명 연출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여러 요소를 잘 조합해 하나의 결과물로 만들어야 하는 영화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장편이라는 점에서 볼 때, <요술>의 이야기는 다소 헐렁하다. 이미지를 다루는 기술이나 상징이나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은 나쁘진 않지만, 결국 영화 속에서 그걸 표현하는 것이 배우들의 몫이라는 점에서 다소 부담스러운 구석이 있다.

(무비스트 김도형 기자)

예술영화의 옷을 입은 순정만화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그 옷이 잘 맞는 것 같지는 않다. 소녀 감성의 영화를 만들고 싶다지만, 그 감성이 보편적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구혜선 가능성은 아직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조이씨네 장병호 기자)

38 )
jj817
너무 보고싶다 ㅜㅜ   
2010-06-09 12:03
boari
감독 구혜선이 집중될수 밖에 없군요...   
2010-06-09 10:31
ldh6633
잘봤어요~   
2010-06-09 08:34
hujung555
rrrrrrrrrrrrrrrrrr   
2010-06-09 05:38
mookmook
이제 시작인데 너무 많은 기대들을 하고 계시는듯 싶네요! ^^   
2010-06-09 04:49
bubibubi222
봐야 알 것 같은영화   
2010-06-09 02:12
hrqueen1
별로 평은 후하지가 않네요~   
2010-06-09 01:43
mooncos
임지규좋아요   
2010-06-09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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