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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잼난다. <주노> 속 미국 10대 언어 번역! 힙합풍의 톡톡 튀는 외계어 작렬!
2008년 2월 27일 수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재기발랄한 열여섯살 소녀의 사랑스럽고 유쾌한 성장 드라마 <주노>(연출 제이슨 라이트먼 /수입배급 ㈜미로비젼). 영화 <주노>는 독특한 캐릭터와 예상을 뒤엎는 상황, 신선한 전개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감칠맛 나는 대사들이 영화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미국 10대들이 사용하는 생생한 언어를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풀어낸 번역이 더 재미있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힙합풍의 톡톡 튀는 외계어 작렬!

영화 <주노> 속 주인공인 ‘주노’(엘렌 페이지)와 단짝 친구 ‘레아’(올리비아 썰비), 그리고 ‘블리커’(마이클 세라)는 힙합 풍의 쿨한 말투를 구사하며 어른들과는 전혀 다른 언어 세계를 갖고 있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도 10대의 Slang(은어)을 모르면 거의 알아듣기 힘들 정도이다. 하지만 이 외계어들을 조금만 알고 들으면 영화를 보는 재미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Honest to Blog? (너 맹세하는 거야?)
-> ‘너 맹세하는 거야?’라는 영어 표현은 ‘Honest to God?’로 해야하지만, ‘Honest to blog?’(블로그에 맹세해?)라는 신조어로 표현했다. 개인 홈페이지를 많이 쓰는 10대들에게 그곳에 맹세할 수 있다면 믿을만한 사실이라는 뜻이다. 영화 자막에서는 우리나라 젊은층이 많이 쓰는 개인 홈페이지인 ‘싸이에 맹세해?’로 번역하여 그 재미를 더했다.

Yo, yo, yiggedyyo (하이루 방가 방가)
->전화를 받을 때 ‘Hello’(여보세요)라고 하지 않고 ‘Yo, yo, yiggedyyo’라는 특별한 뜻은 없지만 리듬감이 재미있는 말로 말장난을 치며 언어의 맛을 더한다. 이 단어는 우리나라의 ‘하이루’ ‘방가방가’로 번역해 웃음을 자아낸다.

You just take Katrina the douche-packer to prom. I’m sure you two will have a real bitchin time.
(그 폭탄이랑 춤추러 가면 진짜 캐안습이겠네)

->‘블리커’가 ‘카트리나’라는 여자 친구와 댄스 파티에 간다는 사실을 안 ‘주노’가 비꼬면서 하는 대사이다. ‘douche-packer’는 얼굴이 못생긴 여자를 뜻하는 말로, 우리나라에서 흔히 못생긴 여자를 부르는 ‘폭탄’이라고 번역했다. ‘real bitchin’은 ‘real great’의 은어로 10대들이 많이 쓰는 ‘캐안습’으로 번역.

Super-classy. (완전 샤방이던데요)
->‘wicked’는 사악하다, 짓궂다 등의 뜻이지만 ‘a wicked tennis player’라고 표현하면 ‘테니스의 귀신(명수)’이라는 뜻으로 ‘완전 좋다’는 의미이다. Super-classy는 ‘최고로 우아한’의 뜻이지만 10대의 느낌을 살려 ‘완전 샤방’으로 번역했다.

Stop surfing porn and get back to work. (야동 끄고 일좀 해요)
->surfing porn은 포르노 사이트를 보는 것을 말한다. ‘주노’가 아기의 아빠가 될 ‘마크’와 비슷한 감성과 취향이 통하는 것을 느끼며 친구처럼 가까워 졌을 때 던진 안부 인사다. 자막은 한국 정서에 친근(?)하도록 ‘야동’으로 번역했다.

생생한 대사의 묘미를 살린 번역이 더 화제!

영화를 본 관객들은 ‘대사빨이 죽인다. 번역도 한국 사람들에게 친근한 더 적절현 표현으로 재미를 보탰다. 수능, 완소남, 몸개그, 텔레토비 등 우리나라에 맞는 번역이 재미있었다. (lalf85), ‘은어들이 마음에 팍팍 와 닿는다. 10대 언어를 잘 표현한 것 같다. (Pure0903)’, ‘얘들 수준에 맞춘 번역도 재미가 있었다.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더니 특히 재미있었다. (luckyju79)’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혓바닥에 면도날이 서너개 이상 달렸다. 위트를 줄줄 흘리고 다닌다. 번역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재미있게 표현한 것 같다. (darkman)’ 등 영화의 묘미를 살려낸 유쾌한 번역이 재미있다는 평을 남기고 있다. 10대들의 톡톡 튀는 언어와 신랄한 상황과 유머러스한 대사는 디아블로 코디의 시나리오에서 나왔다. <주노>는 재치 있고 유머스러운 필체와 생생하게 살아 있는 여성 특유의 표현이 듬뿍 담겨있어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 뿐아니라 모든 배우들을 영화와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녀의 시나리오는 골든글로브에 이어 아카데미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되며 그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10대들의 톡톡 튀는 문화가 가득 담긴 영화 <주노>는 하늘이 준 특별한 선물(?)을 받은 104% 남다른 소녀 '주노'의 기발한 선택을 다룬 코믹 성장 드라마로 2월 21일 한국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글제공_미로비전

19 )
jazzmani
우리나라에서도 흥행할까요?   
2008-02-27 21:54
keykym
10대 관객유치을 위해서인가?   
2008-02-27 12:35
loop1434
재밌는 표현들이네요   
2008-02-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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