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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열차게 호흡 맞출 정우성 손예진
정우성 손예진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캐스팅 | 2004년 4월 12일 월요일 | 서대원 기자 이메일

출연한 영화의 스타일이나 캐릭터를 볼 때 조금은 다르지 않을까 생각될 수도 있는 정우성과 손예진이 처음으로 한 영화에 캐스팅돼 가열차게 호흡을 맞추게 됐다. “얘는 딱! 봐도 영화배우 해야 겠다”는 말이 스스럼없이 나올 만큼 근사한 외양을 지닌 이 두 사람이 출연하게 될 영화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제작:싸이더스)>(가제)로 정통 멜로물이다.

당 영화에서 정우성은 건축가를 꿈꾸며 톱밥을 본의 아니게 끼니삼아 늘상 먹고 사는 막노동판의 목수, 철수로 등장할 예정이고 상대역인 손예진은 이미지에 맞게 철수가 출퇴근하는 회사의 사장 딸이면서 잘 나가는 의류회사에 다니는 커리어우먼 수진 역으로 분한다.

사회적 위치면에서 멀어도 한참 먼 이들의 가슴 절절한 사랑이 보는 이의 눈물샘을 자극할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미국 애들을 데리고 영화를 찍었던 <컷 런스 딥>의 이재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촬영은 4월 중순에 들어가 가을쯤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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