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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걸린 두 사람 달려라 달려!
류승범 임은경 몰래 데이트 | 2002년 9월 6일 금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영화 <품행제로>에서 풋사랑의 달콤함을 보여줄 류승범과 임은경이 ‘달리기 데이트’라는 기막힌 만남을 가졌다. 특별히 어울릴 것 같아 보이지 않는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는 과정 속에서 이루어진 ‘달리기 데이트’의 내막은 이렇다.

문덕고 최고의 주먹이자 ‘여자 알기를 돌같이 알던(?)’ 박중필(류승범 분). 그의 ‘필(feel)'을 받은 정란여고의 샛별 민희(임은경 분)는 첫 데이트 장소를 세운상가로 정한다. 친구들의 눈을 피할 수 있는 곳인 동시에 그 동안 사고 싶었던 ’빽판‘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 그런데 문덕고 1인자라는 명성에 걸맞게 체면을 유지해야 하는 중필이가 포르노 비디오를 사고 있는 친구 수동(봉태규 분)에게 데이트 현장을 ’딱 걸린‘ 것이 아닌가. 자칫 잘못하면 자신의 명성에 금이 간다고 지레짐작한 중필은 안면몰수하고 뛰기 시작하고 이에 민희도 중필을 따라 덩달아 뛰게 된 것.

영화 <트레인스포팅>을 방불케 하는 장면을 만들기 위해 하루종일 뛰어야 했던 류승범과 임은경. 촬영 초 임은경의 여린 체력을 걱정했던 스탭들은 그러나 반복 되는 촬영 속에서도 힘들다는 말 한마디 없이 계속 전력질주를 하는 그녀의 모습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을 정도였다.

문덕고 최고의 주먹 중필이의 황당무계한 영웅담을 그린 코믹 히어로 액션 <품행제로>는 현재 90% 촬영을 마친 상태로 통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갖고 오는 11월에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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