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10월 1주 국내 박스] <30일> 1위! <거미집> 추락!
2023년 10월 9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추석 연휴로 이어진 10월 첫째 주, 관객수는 206만 명으로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이다. 단 주말 관객은 서울세계불꽃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개막 등의 영향을 받아 81만 7천 명에 불과하다. 정소민, 강하늘 주연의 로맨스 코미디 <30일>과 AI 블록버스터 <크리에이터>가 1위와 3위로 데뷔한 가운데 <거미집>은 다섯 계단 떨어진 8위로 추락했다. 애니메이션 <퍼피 구조대: 더 마이티 무비>와 공포 영화 <사나: 저주의 아이>는 각각 5위와 7위로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고, 11일 개봉을 앞둔 <화란>은 특별 시사 형식으로 미리 관객을 만나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위대한 소원> <기방 도령> 등 꾸준히 코미디를 선보여 온 남대중 감독의 신작 <30일>이 주말 1,226개 스크린에서 34만 3천 명 포함 총 61만 9천 명을 동원하며 1위에 올랐다. 이혼까지 30일 앞둔 부부가 교통사고로 동시에 기억을 상실한 이후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다. 주말 좌석점유율 27.9%, 주말좌석판매율 15.6%이다.

주말 스크린수가 500여 개 감소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2위로 내려왔다. 주말 관객수는 14만 2천 명, 누적 관객은 170만 2천 명이다. 추석 대목에 경합한 <1947 보스톤>, <거미집>을 큰 격차로 따돌렸으나 흥행 자체는 썩 좋지 않은 성적이다. 주말 관객감소율도 82.6%로 2주 차 치고는 매우 큰 하락폭이라 흥행 여력도 없는 편이다.

영화 <테넷>의 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주연을 맡고, 영화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 등을 연출한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크리에이터>는 3위에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주말 822개 스크린에서 7만 5천 명 포함 총 18만 9천 명이 선택했다. 인류를 위협할 강력한 무기인 어린 AI와 특수부대원이 함께하는 여정에서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AI의 세계를 담아낸 SF 영화다.

<1947 보스톤>은 두 계단 내려온 4위다. 누적 관객은 82만 9천 명이다. 관객 감소율은 82.9%로 90만 관객대에서 퇴장할 거로 보인다. <거미집> 역시 86.5%의 큰 관객 감소율을 보이며 8위로 떨어졌다. 주말 스크린수가 542개로 크게 쪼그라들며 1만 7천 명을 더하는 데 그쳤다. 누적 관객은 29만 명이다.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의 명성에 비하여 초라한 성적으로 평단의 호평과는 별개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는 실패한 모양새다.

한편 10월 첫째 주에는 주말 81만 7천 명을 포함 총 206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206만 1천 명(주중 37만 2천 명, 주말 168만 9천 명)의 100% 수준이다.
 <30일>
<30일>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화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는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발을 담그게 된다. 홍사빈, 송중기 주연/ 김창훈 연출
-<화사한 그녀> 인생역전을 위해 일생일대, 마지막 판을 짠 작전꾼 ‘지혜’는 SNS 관종인 부잣집 아들 ‘완규’에게 접근한다. 엄정화, 송새벽 주연/ 이승준 연출
-<봉태리> 목돈 마련을 위해 ‘가짜 자연인’이 되기로 한 남자와 꿈을 위해 ‘가짜 청년농부’가 되기로 한 여자가 시골 ‘봉태리’에서 만났다. 오승훈, 김윤혜 주연/ 박정례 연출
-<페이오프> 역사적 기록물과 인터뷰를 통해 ‘임꺽정’ 출판과정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김상우 연출

외국영화

-<기억해, 우리가 사랑한 시간> 집 앞에 도착한 카세트테이프 한 장,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따라 옛 연인을 찾아 나선다. 허광한, 하람두 주연/ 당가휘 연출
-<나의 행복한 결혼> 가문의 능력을 이어받지 못해 집안의 미움을 받던 ‘미요’는 쿠도 가문의 당주이자 냉정한 이능력자 ‘키요카’와 갑작스럽게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 메구로 렌, 이마다 미오 주연/ 츠카하라 아유코 연출
-<만강홍: 사라진 밀서> 송나라 재상 진회의 주둔지에서 금나라의 사신이 살해당하고, 범인은 재상에서 바칠 밀서를 훔쳐 사라진다. 이양천새, 선텅 주연/ 장예모 연출
-<람빅, 시간과 열정의 맥주> 현재 유일하게 자연 발효 방식으로 양조되는 벨기에 정통 맥주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다니엘 루이즈 연출


2023년 10월 9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0 )
1

 

1 | 2 | 3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