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마디! 미스터리한 ‘미스터 리’ 만날 시간 <힘을 내요, 미스터 리>
2019년 8월 30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이계벽 감독에게서 ‘철수’의 모습을 봤다”..차승원
“생각보다 예쁘게 나와 만족, 카메라 감독님께 감사!”..엄채영
<힘을 내요, 미스터 리>(제작 용필름) 언론시사회가 8월 28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에는 이계벽 감독과 주연 배우 차승원, 엄채영, 박해준이 참석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근육질 팔뚝으로 손칼국수를 밀면서 멋짐을 뽐내지만, 지적장애를 지닌 ‘철수’(차승원)가 주인공. 어느 날 그에게 백혈병에 걸린 딸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코믹 휴먼 드라마다.

유해진 주연의 <럭키>(2015)로 690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는 이계벽 감독의 신작이다.

이 감독은 “주인공 ‘철수’를 히어로로 바라본 분도 계시지만, 일부러 영웅적인 모습을 부각하려 한 것은 아니다. 이웃 간에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영화 취지를 전했다.

또, “대구 지하철 참사를 다루면서 매우 조심스러웠다. 관련 분들을 만나 참사의 후유증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본 후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해졌다”고 속내를 밝혔다.
<신라의 달밤>(2001)부터 <이장과 군수>(2007)까지 코미디에 두각을 보여온 차승원은 지적장애를 지닌 ‘철수’로 분해 12년 만에 코미디로 복귀했다.

그는 “코미디 작업을 많이 했기에 얼굴 근육 움직임 등 연기면에서 익숙한 부분이 많다. 왼쪽과 오른쪽 근육을 따로 움직이면서 단조움을 피하고 어딘가 결여돼 있는 모습을 찾고자 했고 감독님과 상의한 결과 지금과 같은 표정이 나왔다”고 극 중 ‘철수’가 짓는 특유의 표정에 대해 말했다.

이어 “초중반과 과거 회상 부분에서 보이는 인물 모습 간에 격차를 줄이고자 했다”고 중점 둔 바를 밝혔다.

형을 살뜰히 챙기는 동생 ‘영수’역의 박해준은 “지금까지 연기 중 가장 편안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본연의 나와 가장 가깝고 앞으로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이미지 변화에 대해 말했다.

한편 아역 배우 엄채영은 ‘철수’의 딸로 백혈병을 앓고 있는 ‘샛별’을 맡아 삭발 투혼을 보였다.

엄채영은 “머리 깎은 부분이 따끔했지만, 아픈 친구들이 영화를 보고 힘을 냈으면 했다”고 말하면서 “영화 보니 예쁘게 잘 나와서 만족한다. 카메라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엄채영은 “추석엔 코미디!”라면서 응원을 부탁했다.

<힘을 내요, 미스터리>는 9월 11일 개봉한다.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 한마디
극 초반 미스터리한 ‘미스터 리’의 행보를 따라가다 보면 극의 방향성과 지향점에 대해 잠시 갈팡질팡, 길을 잃게 되는 것도 사실. 영화에 안착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고 턱이 높으나 리듬 타기 시작하면 유치와 엉뚱함을 오가는 오묘한 매력을 즐길 수 있다. 훅 치고 들어오는 후반 반전은 영화를 찬찬히 복기하게 만드는 의외의 복병.
(오락성 6 작품성 5)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9년 8월 30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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