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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웃음이 끊이지 않는 ‘바디체인지’, 재밌다! <내안의 그놈>
2018년 12월 27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내안의 그놈>(제작 ㈜에코필름)) 언론시사회가 12월 26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윤경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강효진 감독과 주연 배우 박성웅, 진영, 이수민, 이준혁이 참석했다.

바디체인지 물인 <내안의 그놈>은 추락 사고로 인해 영혼이 바뀐 고삐리와 아재를 주인공으로 한다.

완벽주의자 ‘판수’(박성웅)는 길을 지나가던 중 옥상에서 떨어진 고등학생 ‘동현’(진영)이 그의 위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다. 이후 소심하고 식탐 많은 ‘동현’의 몸으로 깨어난 ‘판수’가 첫사랑 그녀와 만나는 등의 좌충우돌 소동을 그린다.

<육혈포 강도단>(2010), <미쓰 와이프>(2015) 등 웃음 상황 속에 휴머니즘과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녹여냈던 강효진 감독의 신작이다.

김광규가 ‘동현’의 아버지로, 라미란이 ‘장판수’의 첫사랑으로 함께해 극에 찰진 웃음을 더한다.

아이돌 B1A4 출신 연기자 ‘진영’은 몸은 고등학생이지만 40대 영혼을 지닌 ‘동현’과 실제 소심 고등학생 ‘동현’으로 1인 2영혼을 연기한다.

그는 “40대를 경험해 보지 않았기에 아무래도 자연스러운 행동이 어려웠다. 박성웅 선배의 말투와 행동을 따라 하려 했고, 영화 <신세계>를 수십차례 보고 연습했다”고 밝히며 “1인 2역에 대한 부담감보다 처음이기에 (그 어려움을) 잘 몰라서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판수’역의 박성웅은 “내 경우 10대의 기억이 있기에 ‘진영’보다 수월했지만, 솔직히 내 10대 시절이 그렇게 발랄하지는 않았다”고 고백하며 “과유불급이 되면 안 되기에 어느 선까지 연기할지, 그 선을 긋고자 감독님과 많이 의논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연기 인생의 모토가 ‘도전’”이라며 “그간 동성애 연기(<메소드>, 2017)), 아들 바보 자상한 아버지(<해피 투게더>, 2018) 그리고 이번엔 이 몸으로 고등학생 영혼을 연기했다”며 웃었다.

‘동현’의 같은 반 친구 ‘현정’으로 스크린에 첫 도전한 이수민은 “처음이라 떨렸고 재미있었다”고 짧게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준혁은 ‘장판수’의 충실한 오른팔 ‘만철’로 웃음과 액션을 두루 소화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그는 “그동안 주로 맞는 역할을 했는데 이번에 때리는 장면이 많아서 기쁘고 속이 시원했다”고 말하며 “내가 연기력이 모자랄지 모르지만, 재구매율이 높다. 함께했던 감독님이 계속 찾아주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효진 감독은 “배우들이 기대 이상의 훌륭한 연기를 보여줘서 촬영 내내 축복이자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지난겨울 매서운 추위 속에 열심히 했으니 부족하거나 과한 부분이 있더라도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내안의 그놈>은 1월 9일 개봉한다. 15세 이상 관람가다.


● 한마디
바디체인지라는 비현실적 상황 속에서 현실적인 공감과 코믹을 능란하게 끌어낸 강효진 감독의 리듬감과 배우들의 천연덕스러운 연기가 돋보인다. 겉모습과 영혼이 바뀌면서 형성된 다양한 전복된 상황이 촉발하는 여러 부성 모성 서사가 조화롭게 엮이며 기분 좋은 웃음을 양산한다. 감초 역할 톡톡히 해낸 이준혁은 영화의 숨은 공신이다
(오락성 7 작품성 5 )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8년 12월 27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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