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버그가 영화의 배경으로 아우슈비츠보다 훨씬 덜 알려져 있고 상징성도 떨어지는 이 소재를 선택한 것은 오스카 쉰들러의 이야기에는 더 깊숙한 공포와 절망 그리고 속죄와 영웅주의의 놀랄 만한 이야기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었다고. <쥬라기 공원>의 후반 작업마저 포기하며 이 작품에 매달렸던 스필버그는 자신에게 오랫동안 냉대를 안겼던 아카데미에서 통쾌한 승리를 거뒀고 아일랜드 계 배우 리암 니슨이 스타로 떠올랐으며 <폭풍의 언덕>의 랄프 파인즈는 악역임에도 여성팬의 관심을 끌었다. 유태계 감독이 만든 유태인 영화가 유태계 자본이 꽉 잡고 있는 아카데미를 휩쓰는 게 당연하지 않느냐는 이죽거림은 일단 참혹한 역사의 무게 앞에 침묵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직도 가라앉지 않은 아랍분쟁의 두 당사자 중 다른 한쪽은 희화화된 악당으로나 스크린을 누비는 현실은 왠지 이 영화에 흔쾌하게 박수갈채 보내기를 주저하게 한다. 어쨌든 우리 관객들은 이 영화를 보며 비통함과 카타르시스를 대리 체험하며 칼라 스펙터클 <쥬라기 공원>보다 흑백 역사극 <쉰들러 리스트>가 더 성공한 유일한 나라라는 '영예'를 안았다.
(총 35명 참여)
bjmaximus
초반의 지루함만 견디면.. 정말 괜찮은 안타깝고 감동적인 영화를 만날 수 있다.음악 너무 인상적..
2006-10-01
12:38
iamjo
스필버그 감독의 최고의영화 라고 생각 합니다
2006-09-27
21:39
tjfdmswjd12
재미있었던데...
2006-07-20
18:31
jazzbos
한 사람이 세상을 구한다...정말 자기 이익에만 빨랐던 사람이 이렇게도 변하는 것을 보면서 요즘 사랑이 없다고 하는 시대에 쉰들러같은 사람들을 기대해 봅니다.. ^^ 정말 이런 영화가 우리나라에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리암니슨과 벤킹슬리, 랄프파인즈 모두 최고의 연기. 특히 리암 니슨은 생애 최고의 연기이다! 스필버그영화중 이티에는 못미치나 그의 영화중 두번째라 생각했던 라이언일병구하기 보다는 좋음. 정말 내 인생에 영화보면서 펑펑 울어본적은 처음... 존 윌리엄스의 음악도... 야누스 카만스키의 촬영도.. 모두다 멋지다. 특히 스필버그..
2005-07-10
23:10
tmdgns1223
컬러였으면 이정도의 작품성과 비쥬얼과 감동을 절대 완성하지 못했다. 흑백이기에 가능한 일. 또 흑백으로 찍지 않으면 영화를 포기하겠다는 스필버그의 선택또한 탁월.
2005-07-10
23:09
starseeker
내 인생의 영화중 가장 첫번째로 꼽는 영화.. 흑백의 영화에서 컬러로 처리된 소녀는 바로 쉰들러의 시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