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엑기 / 역(1981, Station / 驛 / Eki)


엑기 / 역 예고편

배우 다카쿠라 켄의 연기력이 짱이다!! ★★★★☆  jjks511 07.12.02
다카쿠라 켄 나와서 봤는데 옛날 영화라서 그런지 좀... ★☆  law119 06.08.30
아무도 없네? 영화봤는데 왠지모를 공감이........^^ ★★★★  ㅋㅋ 01.09.06



국가대표 사격선수이자 훌륭한 형사인 미까미가 겪는 인생의 여러가지 사건들은 결코 남다른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에 충실하며 살아가며 끊임없이 자신의 삶과 싸움을 벌이는 우리들 소시민의 삶과 다른 것이 있다면, 미까미의 삶엔 범죄자와 맞서는 또하나의 싸움이 있다는 것 뿐. 후루하다 야스오 감독의 [엑기]가 많은 관객들에게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보는 것 같은 누구나 겪게 되는 인생의 전환점을 담담하게 풀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바쁜 형사 일로 인해 아내와 이혼하게 되면서 사랑하는 아들과도 만나지 못하게 되고, 그런 그를 항상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격려해주던 선배이자 동료형사인 아이바가 검문도중 총에 맞아 죽게 된다. 많은 사람을 인질로 잡고 난동을 부리는 인질범을 재빠른 솜씨로 해결하자 사살된 인질범의 어머니로부터 '백정경찰'이라는 절규를 듣게되고... 이러한 고달프고 서글픈 인생의 아픔으로 인해 갈등하고 회의와 고뇌에 빠지는 미까미의 시간을 통해 후루하타 야스오 감독은 그러한 사건들을 하나의 역에 비유하며 다른 인생으로 갈아타고자 하는 이야기를 서정적인 영상과 함께 조용히 풀어내고 있다.

[하나비]를 시작으로 물밀듯이 개봉되고 있는 일본 영화들. 초기의 참담한 실패와 최근 [러브레터]의 흥행 성공은 우리나라 관객들이 일본 영화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이 얼마나 주관적이고 합리적인 것인가를 말해주고 있다. 무조건적인 호기심과 동경이 아니라 흥행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작품들이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일본영화가 우리 영화계를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였음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엑기]는 국내 팬들이 갖고 있는 영화적 욕구를 마음껏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영화이다. 일본의 국민 배우로 톱스타의 자리를 수십년째 굳건히 지키고 있는 다카쿠라 켄을 주연으로 제작된 이 영화의 감독은 일본 영화계의 거장 후루하타 야스오가 맡았다. 일본에서 개봉당시 200만 관객을 동원한 빅히트작일 뿐만 아니라 제 27회 아시아 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최우수 촬영상, 최우수 녹음상을 수상했다.



(총 1명 참여)
kisemo
기대     
2010-02-22 15:54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