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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컨스트럭션(2004, Reconstruction)
배급사 : (주)동숭아트센터
수입사 : (주)동숭아트센터 / 공식홈페이지 : http://www.cinecube.net/cine/reconstruction

리컨스트럭션 예고편

[뉴스종합] 유럽으로 배낭여행가고 싶다면, 영화로 떠나 보는건 어때? 05.08.11
담배연기처럼 흩어진 사랑을 추억하며... sunjjangill 10.08.19
(영화사랑)리컨스트럭션★★ lpryh 05.03.04
진부한 사랑얘기를 창의적인 이미지화시키다 ★★★★  sunjjangill 10.08.20
이런사랑영화 우리나라에서 왜만들지못하는가 ★★★★★  nanyoungv 09.03.10
달콤한 러브스토리와는 좀 다른 몽환적인 분위기의 영화 ★★★  movie81 09.01.14



담배연기처럼 흩어진 사랑을 추억하며...
사랑을 잃은 이들에게 바치는 상실의 시

우리는 어떻게 한순간에 사랑에 빠져버렸던가? 어떻게 그 소중한 사랑을 잃어버렸던가? <리컨스트럭션>은 "사랑(Falling in love)"이라는 위대한 마술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가슴이 무너지는 이별, 실연의 안타까움을 아프게 그려내면서, 돌이켜보면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사랑의 기억을 재구성한다.

사랑의 시작은 달콤하다. 알렉스는 아메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녀를 처음 보자마자 그의 가슴은 미친 듯이 뛰기 시작하고 그의 정신은 아득한 심연을 향해 곤두박질친다. 알렉스는 무작정 처음 본 그녀의 뒷모습을 쫓는다. 달콤한 첫 만남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마치 ‘이 사랑을 위해 무엇을 얼마나 포기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처럼, 세상의 어느 누구도 알아봐주지 않는, 외톨이가 되는 악몽 같은 일이 벌어진다. 이제 알렉스는 자신의 사랑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유일한 해답은 아메의 사랑, 그에 대한 믿음이지만, 이 순간 그는 의심과 불안, 두려움으로 가득차있다. 한때 그토록 확신했던 사랑은 어느 순간 모호한 대상으로 변해버리고 그 앞에서 주저하고 머뭇거리던 알렉스는 로마로 떠나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만다. 그 순간 사랑은 ‘펑’하고 사라져버린다.
<리컨스트럭션>은 사랑에 빠지는 들뜬 기분과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 사이를 맴돌며 연인들이 느끼는 섬세한 떨림을 포착해낸 작품! 사랑을 잃고 가슴앓이 한 적이 있는 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면서, 희미해진 옛사랑을 돌이키게 될 것이다.


사랑이란, 설명할 수 없는 것!
‘사랑’을 대하듯 머리로 분석하기 보다는 가슴으로 느껴야 하는 영화!

사랑에 대한 정의는 수 없이 많고 지금도 생산중이다. 이것은 역설적으로 사랑의 실체가 ‘바로 파악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에 빠진 사람 역시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심리상태와 직면하게 된다. <리컨스트럭션>이 진부한 러브스토리와 차별화되는 지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사랑을 이야기하는 방식이 신파적인 내러티브를 거부하고, 사랑 그 자체처럼 ‘쉽게 설명할 수 없다’는 것.

코펜하겐에의 24시간, 알렉스와 아메는 단 하루동안 사랑과 이별을 반복한다. 영화는 교묘하게 조작된 퍼즐을 연상시킨다. 만남은 반복되고 변형된다. -가슴 아픈 사랑의 기억이 남아 두고두고 재구성되듯이 영화는 알렉스와 아메의 첫만남부터 3번이나 반복, 복제, 변형되었다- 물건들은 주인을 옮겨다니고 기억은 현실과 꿈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아메에게 주었던 라이터가 그녀의 소유로 둔갑하고 그녀가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건네주었던 반지는 이미 알렉스가 그녀에게 주었던 반지인 것으로 밝혀지고 알렉스가 아메에게 건넨 사진은 갑자기 지하철역에 대형그림으로 등장한다.
<리컨스트럭션>의 조각들을 모아 퍼즐의 완성을 시도할 수는 있겠지만, 이는 부질없는 일이다. 파편들을 더듬어가는 동안 가슴 저릿한 아픔을 느낌을 받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랑은 정답이 없는 수수께끼로 가득 차 있고, 우리는 번번이 그 미로에서 길을 잃는다. 마치 영화 속의 알렉스와 아메가 그런 것처럼.


최고의 스타일리쉬 러브스토리
대담한 카메라워크가 돋보이는 신선하고 감각적인 영상

사랑의 시작과 끝, 사랑이라는 마술과 상실의 아픔 사이를 오가는 주인공들의 심리와 무의식은 다양한 스타일의 영상으로 표현된다. “스타일리쉬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낡은 듯 하면서도 동시에 현대적인 느낌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감독은 새로운 테크닉을 다수 사용했지만, 매우 오래된 기법도 마다하지 않았다. 촬영감독 마누엘 알베르또 끌라로는 감독과 대학시절부터 팀을 이뤄 작업한 파트너로, 영화의 성격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 작품 전체에 풍부한 표정을 불어넣었다. 씬들을 반복 변주되면서 우연을 낳고 현기증을 일으킨다.

두 손 사이의 허공에 담배를 띄우는 마술, 추락하는 남자의 판타스마고라(만화경 트릭), 위성사진으로 표현되는 코펜하겐의 지리, 능수능란한 스타카토 리듬을 보여준 아버지의 공원시퀀스, 초고속으로 질주하는 지하철의 이미지등은 이 영화의 실험적인 영상미학을 보여준다. 특히 열정에 휩싸인 연인의 모습은 극단적인 클로즈업들로 표현하면서 대사나 내러티브에 의존하지 않고도 층분히 감정을 전달하고 있다. 다양한 기법들이 돋보이지만 알렉스와 아메의 눈부신 러브메이킹 몽타쥬는 특히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눈부신 색감의 클로즈업 스틸들을 연속으로 보여주는 이 장면은 어떤 영화의 베드씬보다도 격정적이다.


촉촉하게 가슴을 적시는 영화음악
프레드 아스테어의 Night & Day부터 베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까지

영화가 끝난 후에도 그 여운과 함께 기억될 음악들은 <리컨스트럭션>을 세련되고 감성적인 러브스토리로 만든 일등공신! 영화가 시작되면 고속으로 촬영한 도시의 전경이 독특한 도시분위기를 전달하는 가운데 미국의 전설적인 재즈작곡가 콜 포터의 곡 “Night and day"가 프레드 아스테어의 목소리로 울려퍼진다. 공중에 담배를 띄우는 마술사의 이미지 위에 겹쳐지면서 곧 벌어질 마술 같은 사랑의 시작을 예고한다. -사실 “Night and day"는 단순한 삽입곡이 아니라 영화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며 매혹적인 드라마의 써클을 만들어내는 특별한 역할을 하고 있다-영화 속의 알렉스와 아메는 밤이든 낮이든 언제나 당신만을 사랑하고 생각하겠노라 맹세하는 노래의 가사처럼 깊은 사랑을 나눈다. 두 사람이 데이트를 즐기며 공원에서 춤출 때 흐르는 곡은 보사노바 풍으로 노래한 Charles Wilp의 "Mad. Ave. Perfume Ad".
감미로운 목소리, 시크한 매력이 넘치는 두 곡의 노래가 달콤한 사랑의 기억을 터치한다면, 장엄하게 울려퍼지는 베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는 절망적인 상실의 순간을 비극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이미 영화 <플래툰>에 삽입되어 영화음악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은 이 곡은 시험에 닥친 연인의 위기감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주인공들의 사랑이 지켜질 것인가에 대한 긴장감을 증폭시키며 관객을 숨죽이게 만든다.



(총 28명 참여)
kisemo
기대!     
2010-02-08 15:32
codger
독특한스타일의 유럽드라마     
2007-04-26 00:11
rudaks79
모두에게 잊혀져서 사랑만을 믿게 될까요?     
2005-02-14 22:01
undertaker
좀 상투적이다.     
2005-02-13 16:19
cat703
이제 사랑이야기 영화는 지겨운것 같은 이 삭막한 마음..ㅋㅋ     
2005-02-13 15:06
kong7778
첫눈에 반한 사랑...과연 그 결과는??     
2005-02-09 16:44
cko27
ㅎㅎ운명적인 사랑에대한 영화. 이제 좀 식상..     
2005-02-06 19:17
real3mong
후후~ 과연.. 영화니깐... 이겠죠?     
2005-02-06 17:37
danke5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인지를 감을 못잡겟다 조금 어지럽기도 하고     
2005-02-05 01:44
danke5
한가인에게 권상우가 반하는것처럼 사랑은 외모만으로 시작되는게     
2005-02-05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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