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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무시할 수 없는 몇가지... 올드 스쿨
precog 2004-02-01 오전 2:28:01 1554   [8]

흔히들 머리를 비운채 한바탕 웃어버리고 극장문을 나서면 깡그리 잊어버리게 된다는 전형적인
화장실유머와 패러디가 가득한 영화다. 그러나 몇분 간격으로 막무가내식 폭소를 유도하는
"총알탄 사나이"나 "무서운 영화"스타일은 아니다.(물론 그들만의 문화나 차용한 영화들에
대한 사전정보를 가지고 본다는 가정 하에...)

우선 제작에 "고스트버스터즈"의 이반 라이트만이 참여하고 있는데
그는 빌 머레이, 아놀드 슈왈제네거, 시고니 위버 같은 배우들에게서 코미디적 재능을 끌어내기로
유명한 감독 겸 제작자가 아닌가. 루크 윌슨이나 윌 패렐같은 배우야 원래 코믹한 이미지를
안정적으로 살리는 배우들이지만 "더 셀"의 FBI요원, 구스 반 산트 감독의 리메이크 "사이코"에서
노먼 베이츠역을 맡았던 빈스 본은 의외였다고 생각했는데 영화가 끝난 후엔 이 중 가장 재미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작자였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무엇보다 이 영화에선 사운드트랙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메탈리카의 명곡 "Master Of Puppet"을 깔고 질주하는 자동차로 스타킹을 뒤집어쓰고
사교클럽의 멤버들을 소집(납치?)하는 장면이나 사이먼과 가펑클의 "Sound Of Silence"가
흘러나오며 영화 "졸업"의 수영장 장면을 패러디한 부분 등 몇몇 장면에선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
사실 가장 웃기는 장면은 거시기에 바위를 달고 떨어뜨리는 장면이었지만...

그러나 학교에서 검증테스트를 준비하는 중반 이후로 억지스러운 설정 역시 참을 수 없을 정도였고
용두사미의 극한을 보여주는 아쉬운 작품이 되어버린 것이다.
파이트클럽을 의식한 사교클럽의 행태나 잠깐동안 함께 했던 노인의 죽음에 오버하는 것 등은
그런대로 괜찮았던 흐름을 망가뜨리는 요소로 작용했던 것 같다.

학교로 돌아간 노땅들의 모험에서 크게 건질만한 것은 없지만 다양한 캐릭터와 화려한 팝넘버를
음미하고 싶은 분에겐 조심스레 추천할만 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단, 여성분은 제외.)


(총 0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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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스쿨(2003, Old School)
제작사 : DreamWorks SKG, The Montecito Picture Company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cjent.co.kr/old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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