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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너무나 사실적인 캐릭터.. 감동의 도가니였음디...

무사

cinnamon76

2001-09-12 오전 11: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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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제 저녁에 정동 스타식스에서 봤는데여...
사실 영화보기 전에 많은 분들이 쓰신 무사 리뷰를 읽구 갔었거든여....
근데 거의 반 정도가 괜히 봤다느니,, 지루하다느니... 돈아까워 죽을뻔 했다느니.....
그래서 거의 기대두 안하구 봤음다...........
근데 웬걸 전 보면서 감동의 도가니였는데여.....
저랑 같이 본 사람들두 다 넘 멋있어 했구여......

사실 무사 기본 스토리는 넘 단순하기 짝이없져....
귀양길에 오른 고려 사신단들이 중간에 몽고군에 납치된 명나라 공주를 구하구,, 결국은 그 공주를 지키기 위해 그렇게 크나큰 전투를 벌이게 되구.,
내용은 뭐 이게 끝임다....

근데 스토리 외의 다른것들이 무사를 받쳐주더군여....
먼저 너무나 사실적인 전투신... 군더더기 없는 배우들의 연기력....
뭐 안성기는 말할것두 없구, 그 정우성 특유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눈빛..
글구 주진모...
사실 많이 읽어본 리뷰에선 주진모의 연기에 대해 참 말들이 많던데....
대부분이 이상하다는 의견..오바한다는....
근데 전 주진모의 연기에서 감동받았음다....
그전엔 넘 느끼한 외모땜에 좀 싫어하는 편이였는데,
이 한편을 보구 생각이 확 바꼈어여...
너무나 안정된 목소리톤하며,, 감정이 실리지 않은듯한 절도있는 말투
장군을 연기하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였거든여...
아니 제가보기엔 너무나 소화를 잘 시킨듯해 보였어여...
근데 왜 딴 분들은 주진모의 연기를 안좋게 보셨는지 이해가 안가더라구여...
자랑 같이 본 사람들 다 넘 연기 잘했다구 그러던데....
글구 또다른 조연들....
특히 주유소 습격,신라의 달밤에 나왔던 그 양아치...
사실 그 배우는 그동안의 연기가 거의 다 코믹이어서,
첨에 이영화에 등장할때 웃었음다......많은 분들두 그랬구여..
글구 무사에서두 이 배우가 약간의 코믹적인 웃음을 주기두 하져....
하지만 내내 보믄서 그 전의 캐릭터로만 배우를 평가해서는 안된다는걸 느껴씀다.....
글구 그 밖에 이름모를 많은 배우들두 넘 좋았구여...
그 오랑캐 장군두 넘 멋졌구.. 아무래두 이사람은 중국배우인거 같애여...

전 보면서 진짜 영화에 빠져서 봤거든여...
많은 분들두 그러셨으면 좋겠어여....
영화를 넘 비판하려 보지 마시구, 그냥 그 영화 자체에 빠져서 보심..
이 영화의 진가를 알수 있으실 거에여.....

단 한가지 아쉬운건 엔딩부분에서 음악이 중국노래가 나오더군여...
그 노래가 거기 왜 들어갔는지 모르겠어여.,, 별루 안 어울리던데..

참고로 이 영화를 안좋게 보신분들은 비됴나오면 보라구 그러는데,
이 영화는 절대 비됴로 보면 안됩니다...
극장... 그것두 스크린이 큰 극장에서 보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