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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 깊숙히 인상을..가슴 깊숙히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 하트의 전쟁
gamequen 2002-04-20 오후 8:05:15 750   [0]
  씁쓸한 표정, 주름진 눈가, 중후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모습의 부르스 윌리스가 등장하는 포스터... 포스터와 약간의 정보 말고는 아무것도 모른채 영화를 보러 갔었다. 처음에는 하트의 전쟁이라길래 '하트' 는 주인공 이름인거 같았고, 브루스 윌리스가 하트 인가 보다.. 라는 내 생각은 여지 없이 빗나갔다.

  배경은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갈 무렵 하트 대위는 독일군의 포로가 된다. 그는 혹독한 고문을 견디지 못해서 기밀 사실을 털어 놓고 포로 수용소로 보내 진다. 그곳에 수용되어 있던 윌리엄 맥나마라 대령(<- 브루스 윌리스 )외 미국 포로 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그를 환대 한다. 포로 수용소라면 더럽고, 일만 시키고, 자유가 없는 곳을 연상 하게 되지만 그곳은 밥은 꿀꿀이 죽이어도, 어느 정도의 자유가 있고, 포로라도 어느 정도는 인간 취급을 해 주는 곳이다. (이런 면에서 좀 뜻밖이었다 라고 해야 할까...) 미국 포로
라고 해서 다 똑같은 포로가 아니라 계급에 따라서 움직이는 일사 분란한 포로 수용소..

  그곳에서 미군 포로 한명이 죽는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지목된 자는 그를 미워 하고 있었던 흑인 미군 포로였다. 흑인과 백인은 엄연히 다르다... 계급도 인정되지 않는 흑인. 그곳에서, 아니 그곳이 아니라 그 어떤 곳에서도 그 당시 흑인은 아무리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어도 단지 '흑인' 일 뿐이었다. 총살 당할뻔 하지만 합법적인 재판을 받게 된 흑인 포로...맥나마라는 하트 대위에게 변호를 맡긴다. 맥나마라는 흑인 포로를 살리기 위해 팔방으로 뛰어다닌다. 그러나 결국 범인은 전혀 뜻밖의 사람으로 판명나고 살인의 배후에는 미국 포로 사이에서의 군사 작전이 숨어 있었다.

  영화는 약간의 지루한 감이 없지 않다. 포로 수용소 사이에서의 삶, 하트는 배신하고 포로 수용소로 들어 왔지만, 딱히 배반자라는 모습을 드러낸 영화도 아니었으며, 제목은 하트의 전쟁이었지만 외려 하트 대위 보다는 맥나마라 대령의 카리스마적 모습이 더 살아 나는, 영화 제목을 잘 못 지어도 한참 잘못 지은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 였다. 그래도 영화를 재미 있게 본 것은 다소 지루 하긴 하지만 끝에 가서 일어나는 약간의 반전(비록 반전이 별로 반전 같지 않고, 나타나는 범인과 군사 작전이 그리 놀랍지는 않을 지라도...)과 돌아 오는 맥나마라의 모습이 머릿속 깊숙히 인상을 남기고 가슴 깊숙히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모든 영화가 마지막 액센트가 강해야 사람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것처럼 이 영화가 특히 그랬던 것 같다. 최근에 본 영화 마제스틱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주욱~ 늘어 놓고 지루 할 뻔 하다가 끝에 가서 액센트를 주는 영화 하트의 전쟁.

  아무나 말 안들으면 죽여 버리고, 개인을 존중하는 삶 따위는 찾아 볼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포로 수용소가 아닌, 약간의 인간적인 냄새를 풍기는, 포로 수용소라도 약간의 여유를 가지고 있는, 그러한 새로운 모습의 포로 수용소가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하다.또한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해서도 약간의 언급을 하여 생각 하게 만들었고, 의리를 지키는 군인 정신. 높은 계급은 아래 계급을 희생 시켜도 상관 없으나, 최상급 계급은 아래 계급을 살펴야 하는 책임감 있는 지위라는 것을 몸소 보여준 맥나마라 대령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 괜찮은 영화 였다.

p.s www.freechal.com/game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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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의 전쟁(2002, Hart's War)
제작사 : MGM, Cheyenne Enterprises, David Foster Productions, David Ladd Films / 배급사 : 20세기 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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