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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보다 나아진건 이병헌뿐. 전작보다 나빠졌다 지.아이.조 2
gtgta 2013-04-15 오후 1:53:32 3094   [2]

전작보다 나아진 것이라곤 이병헌의 비중과 연기밖에 없다

 

-일단 영화 자체는 그럭저럭 킬링타임용이라는 목적엔 부합하는 듯 싶다. 핵무기 탈취를 저지한 지아이조 군단이 대통령으로 위장한 적의 습격을 받고, 재기하여 다시 악을 무찌른다는 내용은 단순하지만 빠른 전개를 이끌어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극의 완성도는 1편보다 더 떨어진 수준이다. 아니, 1편의 좋은점(이 있기야 하겠냐마는)마저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영화를 시작하고 만다.

 

전작보다 약해진 캐릭터성. 립코드, 헤비듀티, 스칼렛, 베로니스 호크장군 등등.

-1편의 장점중 하나는 늘어지는 스토리에 특징을 부과하는 캐릭터들이 몇 개씩이라도 살아 있었다는 점이다. 립코드의 말장난 헤비듀티의 리더십 스칼렛과 베로니스의 색기담당(?) 불사신 호크장군 등등. 때문에 개연성 없고 막장이었던 스토리에도 그나마 캐릭터빨로 특징을 부과하여, 재밌게 보이도록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2편에서는 1편 캐릭터들이 모두 없어졌다. 거기다가 주인공 듀크도 일찍 죽고 대신 한다는게 로드블럭과 플린트다. 로드블럭은 마초 아빠 딸바보 캐릭터 하지만 극 전체에 중요한 캐릭터로 작용한다기 보다 그냥 힘세고 오래가는 캐릭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플린트는 잘난척하다가 듀크에게 구출받고- 레이디 제이와 썸씽이 있을 것 같다가도 아니고-결국 이도저도 아닌 역할로 끝.(초반에 잠깐 등장하던 마우스는?)

 

1편에서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각 캐릭터성이 빛을 발하던 순간순간이 있었던 것에 비하면 2편에서는 그 캐릭터성도 없이 그냥 물 흘러가는대로 가는 느낌이 강하다고 할까? 1편에서 스네이크 아이즈와 연습대련을 이기는 듀크, 나노마이트 폭탄을 중지시키는 립코드, 남극 기지를 일망타진하는 스칼렛, 헤비듀티 등등...하지만 2편에서는 약 1시간정도까지 아무 진전이 없다가 대통령이 진짜가 아님을 알게 된다. 그 중간중간 캐릭터가 활약할 장면도 별로 없다. 있다면 스톰 쉐도우의 전향 정도?

 

1편의 스토리가 막장드라마였다면 2편은 소꿉장난 수준

-막장드라마는 욕하면서 보기라도 하지 어린애들 소꿉장난은 어느순간부터 유치해지기 시작해서 그닥 관심을 못 끌게 된다. 영화 지아이조 1편이 막장드라마라면, 2편은 애들 소꿉장난 수준이라는 것은 그런 특징들을 (불행하게도) 거의 똑같이 따라한다.

 

1편에서 주인공 듀크와 같이 테러리스트 과학자를 찾아나서다가 꾀임에 빠져 자신을 사망 처리하고 코브라 사령관으로 암약하는 렉스(조셉 고든 래빗)가 있다. 그리고 그 누나를 세뇌시켜 코브라 군단의 일원 베로니스(시에나 밀러)로 만들어버리고 듀크(채팅 데이텀)에게 복수하겠다는... 솔직히 굉장히 황당한 전개임에도 악당에 걸맞다고 생각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반면 2편에서의 (직접적으로 등장하는)악당(들이라고 해봐야) 폭탄마 파이어플라이 정도밖에 없는데 그냥 폭발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간신히 탈출에 성공한 렉스는 1편에서 자신의 후계자(?)로 점찍은 데스트로를 버리고(!) 미국 대통령을 연기하는 잘탄이 핵보유국 회담을 열 때 나타나(실제로 나타나서) 내 지시에 따르라고 한다! 지아이조 군단에 잡혔으면 멀리 암약하면서 화면으로 지시 내려도 되지 않나? 도대체 왜 굳이 모습을 드러냈다가 도망치는 걸까? 그 좋은 머리는 다 어디에 갔길래;

 

코브라군단 애들은 멍청이들만 있나 스톰 쉐도우가 지아이조로 간 것 같으면 의심이라도 해야 되는거 아닌가 설산에서 납치된 스톰 쉐도우가 아무 소식도 없이 다시 돌아와 코브라 군단의 경호를 맡는다. 도대체 어떻게(?)거기다가 코브라 군단은 한술 더 뜨는게, 일단 적들에게 납치가 되었다가 돌아왔는데도 너무 쉽게 수장의 경호를 맡긴다.

 

세계 정상들이 핵미사일 발사하고 취소하는데 너무 쉽게 발사하고 너무 쉽게 취소한다. 거기다가 발사 당시의 긴장감은 눈꼽만치도 찾아볼수가 없다

-썸오브올피어스에서는 미국과 러시아의 핵미사일 발사를 막기위해 동분서주하는 잭(벤 에플렉 분)이 등장한다. 러시아에서 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공격에 미국 대통령은 핵 미사일 코드를 부르면서 발사하려고 한다. 이때 잭이 등장하여 미국과 러시아대통령 모두를 설득하고 미사일 발사를 막는다.

 

지아이조2에서의 핵미사일 발사 과정은 썸오브 올 피어스의 긴장감의 1/10도 느껴지지 않는다. 핵 미사일을 없애겠다면서 먼저 발사해버리는 미국(목적지는 전세계?)->그런 미국을 향해 발사하는 핵 보유국들->방사능 오염을 우려한다면서 바로 취소해버리는 미국(;;;)->그런 미국을 따라 핵 미사일을 공중폭발시켜버리는 핵 보유국들...

웃으라고 만든 장면이면 대성공이라고 할만할 정도로 지나치게 단순화되고 생각없이 보이는 장면이다. 썸오브 올피어스만큼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긴장감만은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 그런데 여기서 보이는 수장들의 행태는 덜 다듬어진 학예회 연극을 보는 것 만큼이나 어설프다.

 

감독이 배틀쉽 팬인가 스토리가 배틀쉽하고 똑같네. 노장의 귀환, 아날로그 장비로 첨단 장비를 잡아냄, 윗대가리들의 무능, 미국 만세

-배틀쉽보다 더한 개연성 없는 노병만세 미국찬가에 할말을 잃었다. 배틀쉽에서는 그나마 참전용사들이라고 설명이라도 하고 등장시켰지만, 지아이조2에서 말미에 등장, 콜튼 장군을 돕는 친구들은 어디서 나왔는지 갑자기 툭 튀어나와서 액션영화를 찍는다.

 

피도 눈물도 없는 코브라 군단이 노병들에 팍팍 쓰러지고 로드블럭은 최첨단 탱크 3대를 잡아버린다. 최첨단맞나? 막판 파이어 플라이와 로드의 추격전은 느리디 느린 연출에 한숨만 나온다; 오우삼 감독의 페이스오프 모터보트 수준은 아니더라도 이건 좀 심하게 느리다(공기부양정이라서 그런가;) 그래도 너무 쉽게(?) 위성 공격 저지하고 악당을 응징해버려서 허무한 느낌밖에...

 

미국 대통령으로 변장한 잘탄을 뒤쫓는 스톰 쉐도우를 막는 이가 한 명밖에 없다는 것도 어이가 없고... 잘탄 뭔가 있을줄 알았는데(나노마이트 시술을 얼굴에만 받아서 그런가?) 아무튼 끝나고 복귀한 미국 대통령 세상은 이들을 지아이조라고 부르지만, 저는 영웅이라고 부르겠습니다미국식 영웅주의와 애국주의가 오락영화로 포장되는...

 

끝에서야 콜튼장군은 레이디 제이를 인정하고 로드블럭에게 마무리를 하라며 자기의 권총을 쥐어주면서 코브라를 끝장내라고 하는데... 이도저도 아니게 끝나서 3편에 대한 기대는 별로 없는 느낌.

 

그나마 기대가 되는것이 스톰 쉐도우-이병헌의 아군 합류정도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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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조 2(2013, G.I. Joe : Retaliation)
제작사 : Di Bonaventura Pictures, Hasbro, Paramount Pictures, Skydance Productions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CJ 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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