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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나이트>와 '기대치' 라는 적을 이기지 못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theone777 2012-07-19 오후 9:27:32 16959   [3]

<다크나이트>와 '기대치' 라는 적을 이기지 못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 만족할 줄 모르는게 인간이다.

2012년을 기다린 단 하나의 이유였던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베일이 벗겨졌다.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영화 좀 보는 관객들에게 있어서 영화라는 매체에 가져볼 수 있는 기대치의 극한을 시험하게 하는 그런 영화였다. 이 영화가 얼마나 좋게 나왔건 실망스럽게 나왔건 간에, 이 영화의 적은 오로지 관객들의 기대치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오락과 철학을 한데 접목시켜 최고의 전율과 희열과 감동을 안겨주었던 <다크 나이트>에 이어 마지막 전설로 남을 초특급 히어로 블록버스터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최대 적은 바로 관객들의 기대치였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만족할 줄 모른다고 했던가. 단도직입적으로 개인적으론 무척 실망이었다. 물론 당연히 상대적으로 다른 영화들에 비해 훨씬 좋긴 하였으나 첫 느낌의 솔직한 평은 실망이었다. 비교 대상이 불멸의 걸작 <다크나이트> 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확실히 <다크나이트> 보다는 별로인 영화가 되어버렸다. 해외의 비공개 시사회 평들은 어찌나 그리 호평과 찬사 일색이었던지!!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나 신기하다. 과연 그들은 진정 정말로 이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다크나이트>를 뛰어넘는 최고의 전율과 감동을 선사해준 영화로 본 건지 궁금하다. 그리고 단점들은 보이지 않았는지!!? 아마도 그들은 남들보다 먼저 보았다는 그 희열과 ‘배트맨’ 에 대한 팬심, 그리고 앞으로 개봉함에 있어서 내심 영원히 누구도 그 자리를 넘보지 못하는 히어로 블록버스터계의 레전드로 남아주길 원하는 그러한 마음들이 해외 언론이 호평 일색으로 도배 하게끔 하는 효과를 가져온 듯하다.

그리하여 결국 그러한 호평들에 나의 <다크나이트 라이즈>에 대한 기대치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안드로메다까지 치솟아버렸고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는 만족감을 안겨주게 되었다. 생각보다 기대치에 많이 못 미치는 만족도를 얻어낸 것이다. 그 누구보다 열광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해주고 탄성 지르고 박수치고 환호해줄 준비가 되어있었는데 그리고 내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 줄 몰랐는데 정말 아쉽다. 아쉽고 또 안타깝다 라고 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확실히 <다크나이트>를 뛰어넘는 다고 절대 평할 수 없겠고 <다크나이트>가 10점이었다면 이 영화는 어쩔수 없이 9점을 줄수 밖에 없는 영화가 되고 말았다. <다크나이트>는 선과 악의 대립과 공존이라는 철학적 요소와 더불어 일반관객들에게 있어선 철학적 메시지를 제외하고서라도 극강의 오락적 요소가 엄청 났기에 오락과 철학이 한데 어우러져 환상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냈던 영화였다. 또한 전설로 남을 故 히스레저의 ‘조커’ 라는 희대의 악역 캐릭터가 탄생되었던 영화였다.

바로 이런 <다크나이트>를 뛰어 넘기에,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베인과 오락적 요소, 볼거리, 긴장감, 감동, 전율은 훨씬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생각보다 베인은 정말 무시무시하게 강한듯 보였고 강한척 했지만 약했으며, 목소리는 섬뜩하나 활약이 별로 없었다. 주구장창 연설만 해대고 그건 지루한 사회학 강의 시간 같은 느낌이었다. 또한 배트맨의 활약도 엄청 조금 밖에 나오지 않고 액션씬도 그다지 많지 않았다. 더욱 드라마에 중점적으로 힘을 실어 무겁고 진지하고 진중하게 영화는 완성되었지만.. 뭔가 마음 한쪽 구석에서 바라고 있었던 극강의 재미라는 오락적 요소가 <다크나이트>보다 훨씬 적었고 기대했던 베인 캐릭터가 그에 못 미치니 실망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이것은 모두 <다크나이트>와 비교된 상대적 느낌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2년에 본 영화중 최강의 전율과 감동을 선사해준 영화는 당연히 <다크나이트 라이즈> 일 것이다. 일단은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계속해서 지지해주고 싶다. 나의 기대치가 너무 높았었고, <다크나이트 라이즈>에 담겨있는 진중하고 깊이있는 고뇌의 철학적 메시지를 부족한 식견으로 미처 제대로 수용하지도 못했기에. 그리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3부작의 전체적인 구성과 그림을 보았을 때, 어쩔 수 없이 <배트맨 비긴즈>가 ‘발단-전개’ 부분이었다면, <다크나이트>는 ‘위기-절정’ 의 부분이었고,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이 시리즈를 이제 마무리하는 ‘절정(의 끝자락)-결말’ 부분이라고 볼 수도 있기에 각각의 편마다 개별적으로 전부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의 구성을 갖고 있을 지라도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어쩔 수 없이 그런 3부작 시리즈를 마무리함에 있어서의 후반부 단계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누가 만들어도 이런 마무리로 밖에 나올 수 없었던 것이라고 생각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일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못하면 다른 감독도 못할 거라 생각한다. (아직까지 블록버스터 장르에서 이런 진가를 발휘한 감독은 그가 유일하지 않은가?)

일단은 언론시사회로 그 누구보다 먼저 7월 16일 오후 2시에 왕십리 아이맥스로 보게 된 점. 그 부분에서부터 감사하게 생각하고 기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기에… 기대치에 못미친 <다크나이트 라이즈> 였더라도 무한 응원해주고 싶다.

 

+ 비교 대상이 <다크나이트> 여서 그렇지 무조건 관람해야할 초초초 명작입니다!!


(총 1명 참여)
dndhclsgk
관객은 그냥 앉아서 만들어진 영화를 보기만 하면 되는 것이고 영화를 만들때는 많은 사람과 여러 요소들이 결합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영화를 만드는 수준이 관객이 바라는 수준을 넘어서기가 참 어렵고 힘들 것 같아요^^
  
2012-08-08 13:19
inyou79
다크나이트라이즈 는 정말 기대치가 너무 높았어요 전편이 없었다면 모를까; 놀란 감독의 전작과도 비교를 많이 하고 지금 같이 상영하는 도둑들과도 비교들을 하시는데 단순하게 오락적으로 다크보다 도둑들이 더 재미있었다고 하면 타인의 영화적 취향을 심히 깍아내리는 다크의 일부 광팬들이 무서워요. 반지의 제왕 때도 그런 현상이 있었는데ㅎ   
2012-08-08 13:14
kkomjanger
다들 하는 공감인것 같아요..저는 아직 보지 않았는데 기대했었는데 조금 기대를 져버리고 봐야할듯하네여.   
2012-08-01 21:38
koogy22
정말 100% 공감하는 리뷰입니다!!^^   
2012-07-25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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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The Dark Knight Rises)
제작사 : Warner Bros., DC Entertainment, Legendary Pictures, Syncopy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darkknightris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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