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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인지, 행복의 시작인지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는 영화 디어 한나
fornnest 2012-03-27 오전 10:55:13 405   [0]

2011 선댄스영화제의 이유 있는 선택!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심사위원특별상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한 <디어 한나>는 2012 영국아카데미 신인감독상 수상까지, 유수영화제를 순항하며

가는 영화제마다 평단과 관객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아 왔다. 평단과 관객은 '올해 최고의

영화', '패디 컨시딘의 뛰어난 감독 데뷔작', '두 주연의 혼을 빼는 연기가 일품'이라는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며, 영화의 기대치를 한껏 올렸다는 영화 <디어 한나> 곁으로 다가가 본다.

 

“신이 아니라... 당신을 보러 갔었어요”

 

세상과 자신을 향한 끓어오르는 분노로 가득 찬 남자 '조셉'.

 

누구 하나 건드리면 터질 것 같은 위태로운 일상을 보내던 그는 어느 날 도망치듯 자선가게에 숨

어들고, 점원 '한나'의 기도를 통해 고통을 위로 받고 안정을 얻는다.

 

그녀의 온화한 미소에 폭언으로 답한 조셉이지만, 묘한 매력에 이끌려 다시 자선가게를 찾게 되

고, 구제받을 수 없을 것처럼 보이던 마음의 문도 조금씩 열린다.

 

그러나 한나와 가까워질수록 평온해 보이기만 한 그녀의 삶에도 어두운 비밀이 있음을 알게 되

는데...

 

 

사람이 평소에 쌓인 불만을 현실세계에 표출하는 일은 그렇게 간단치 않거니와 표출함으로서 그

로 인한 현재의 삶의 위치를 위태롭게 하는 파장을 불러오는 일이라면 장기간 꼭 그일을 실행해

야하는지 심사숙고하게 된다. 설사 실행하게 되더라도 본인의 이성적 의지와는 상관없는 일시적

흥분상태가 극에 달해 자신도 모르게 그일을 실행으로 옮겨서 파국을 초래하는 경우를 신문이나

TV매체등을 통해서 아실 것이다. 영화는 일시적 흥분상태가 극에 달한 두 사람의 상태를 제3자

로서 관찰하듯이 관객으로 하여금 객관적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그런데 스크린에 비쳐지는

영상이 시간이 흐를수록 주관적 시선으로 바뀌어 가는 것을 서서히 강한 임팩트를 실은 잔잔함

으로 뇌리속이 가득차고 말게 한다. 그 이유는 마치 실제 장면을 보고 있는듯한 다큐 영상을 떠

올리듯 조셉 배역을 맡은 '피터 뮬란', 한나 배역을 맡은 '올리비아 콜맨'의 혼신이 깃든 열연을

감상하는 내내 느껴서이다. 특히 '올리비아 콜맨'의 연기는 마치 자신이 배역의 입장이 된듯한

'열연이다 못해 광적이다'라는 표현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배역의 입장을 피부로 와닿게 하고 만

다. 이 영화는 기혼 남녀가 아닌 미혼 남녀가 감상한다면 이해력이나 감상의 집중도가 떨어질지

모른다. 그만큼 영화 <디어 한나>는 기혼자들의 갈등을 소재로 잔잔하면서도 임팩트 강하게 관

객에게 다가서고 파국으로 치달을줄 알았던 영화의 결말의 마지막씬이  아이러니하게도 앞서 언

급한 파국으로 치닫게 하는 그 일을 실행한 행동의 결과가 파국인지, 행복의 시작인지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에 대한 대답은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내릴 수가 없었다. 여러분께서도 특

히 기혼자이시라면 이 질문에 대답해 보시라고 영화 <디어 한나>를 추천 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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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한나(2011, Tyrannosaur)
배급사 : (주)영화사 진진
수입사 : (주)영화사 자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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