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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그대만?? 오직 그둘만.. ^^;; 오직 그대만
jojoys 2011-10-22 오후 9:35:12 577   [1]

은근히 꽤 잘 어울리는(지섭)(한효) 커플..

그 소주 커플의 애틋한(?) 사랑이야기 '오직 그대만'을 유료시사로 보고 왔답니다.. ㅎ

 

음.. 그런데 제가 워낙 매번 혼자서 영화를 보러 다니는터라..

이번에도 별 생각 없이 상영관에 룰루랄라 들어갔는데 이런..

남자 혼자 '오직 그대만'을 보러 온 사람은 저 뿐이더라구요.. ^^;;

제가 너무 장르를 고려하지 않았나봐요.. ㅋㅋ

 

사실 '완득이'를 볼까하다가..

그래도 제가 소지섭씨랑 한효주씨 두 분 모두 너무 팬이라서..

아무 생각없이 덜컥 예매를 해버렸거든요.. ㅎ

평소같았으면 예매하기전에 영화의 장르 때문에 다시 한번 고민해봤을텐데..

(솔직히 멜로영화를 남자 혼자가서 보기가 좀 그렇잖아요?? ^^;;)

이번에는 그런 고민을 전혀 안한것 보면 제가 정말 두 분 많이 좋아하긴 하나봐요.. ^^

 

그럼 과연 영화는 어땠는지 좀 들여다볼까요??

자신의 과오 때문에 스스로 마음에 문을 닫은 남자, 철민..

 

한때는 잘나가는 복서였지만..

지금은 아침엔 생수를 배달하는 일을 하고..

저녁엔 주차장 관리일을 하면서..

 하루하루 혼자서 외롭게 지내고 있는 남자 철민..

 

그동안 야간 근무를 서오시던 할아버지를 대신해..

주차장에서 야간 근무를 하게 된 첫날..

운명처럼 철민의 옆에 정화가 짜잔~ 하고 나타납니다.. ^^

 

소지섭씨의 우월한 비쥬얼은..

'오직 그대만'에서도 빛을 발한답니다.. ㅎ

후줄근한 후드집업, 빛바랜 청바지 그리고 꼬질꼬질한 운동화에도..

멋진 소지섭씨는 반짝반짝 빛이 나더라구요.. ㅎ

상영관안을 가득 채운 여성관객만으로도..

소지섭씨의 인기가 실감이 나더라는.. ^^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환한 웃음을 간진한 여자, 정화..

 

대학교 4학년 때 불의의 교통 사고를 겪은 정화..

그 사고로 인해 부모님과 자신의 시력을 잃게 되었죠.. ㅠㅠ

하지만 정화는 자신에게 일어난 불행에 좌절하지 않고..

세상 그 누구보다 밝은 미소를 간직한 아가씨랍니다.. ^^

 

매일 같은 시간이면 주차장 할아버지를 찾아가..

같이 드라마도 보고 간식도 먹으면서..

무료한 일상을 달래던 정화..

 

그러던 어느날..

언제나처럼 들른 주차장 사무실에서 항상 자신을 반겨주던 할아버지 대신..

쾌쾌한 땀 냄새를 풀풀~ 풍기는 낯선 남자를 만나게 되죠..

무뚝뚝한 목소리에 엄~청 거친 손을 가진 이 남자가..

웬지 싫지만은 않은 정화입니다.. ^^

 

정화라는 캐릭터는..

정말 한효주씨가 딱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더라구요.. ㅎ

그동안 한효주씨가 여러 드라마에서 보여주셨던..

밝고 씩씩한 그런 성격의 캐릭터라서 그런가봐요.. ^^

그림은 더할나위 없이 이쁜 사랑이야기.. 재미는..??

 

말그대로 영화같은(^^;;) 철민과 정화의 첫 만남이후..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된답니다.. ㅎ

 

하지만 영화가..

소주커플의 첫만남에서부터..

설레이는 첫 데이트, 다툼과 화해 등등..

연애의 전반적인 과정을 단순히 나열하는것에만 그친것 같아서 아쉽더라구요..

소주커플의 우월한 비쥬얼은 충분히 좋았지만..

러닝타임 내내 두 사람의 절절한 사랑이 느껴지길 바랬던 제 입장에서는..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일상이 단순히 그림만 이쁠뿐이지.,

감정의 고저없이 솔직히 뻔하고 밋밋한 이야기라서 많이 아쉽더라구요..

 

그리고 영화 나름데로 철민과 정화의 숨겨진 사연등을 깔아두기는 했지만..

그 역시 단순한 열거 수준에 그치는 에피소드처럼 다뤄저서..

그다지 와닿는 이야기는 아니기도 했구요.. ㅎ

역시 멜로물에서 액션은 무리??

 

많은 분들이 '오직 그대만'을 기대하게끔 만든 요소중에는..

소지섭씨가 연기하는 철민의 액션씬도 있으리라 생각되는데요.. ㅎ

저는 사실 영화의 장르 자체가 멜로물이라서 액션에 대한 기대는 별로 안했지만..

남자 주인공이 소지섭씨이기에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은 가지고 있었죠.. ㅎ

 

하지만 영화를 보고나니..

역시 '오직 그대만'은 장르의 특성에 너무나도!! 충실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그만큼 철민의 액션씬은 비중도 낮고 임팩트도 없었어요..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남자인 제 입장에서의 이야기구요.. ㅎ

 

여성분들이 보시기에는 또 이야기가 달라질듯 하네요.. ㅎ

철민이 이종격투기 선수로 훈련을 하는 과정을 그려나가면서..

소지섭씨의 훌륭한 바디라인을 앞뒤좌우할 것 없이 정말 자세하게 보여주거든요.. ㅎ

상의를 탈의한체 열심히 운동을 하는 장면을 꽤 오랫동안 보여준답니다.. ㅎㅎ

음.. 여성분들은 이 부분에서 살짝 관심이 동하시나요?? ^^;;

영화 내내 아쉽게 다가온 조연들의 빈약한 비중..

 

'오직 그대만'의 아쉬운 점 중에 또 하나는..

강신일, 조성하, 박철민, 진구(특별출연)등 훌륭한 연기자들이 출연함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스토리가 너무 소주커플 위주로만 진행이 되다보니..

훌륭한 연기력의 조연분들이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한것 같더라구요..

 

하기사 멜로 영화 자체가 다른 장르의 영화보다..

주연 배우의 비중이 유달리 높긴 하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거의 얼굴만 살짝 비추는 수준인 조연들의 비중은 아쉽기만 하더라구요..

그나마 후반부가 괜찮아서 다행인 영화..

 

'오직 그대만'이라는 제목에 어울리는 내용은 아마 영화 후반부가 아닐까 싶은데요.. ㅎ

 

사랑하는 정화에게 빛을 되찾아 주기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희생하고도..

혹여나 정화에게 짐이 될까 싶어 뒤돌아서 떠나는 철민..

 

그리고 비록 시력은 되찾게 되었지만..

정작 자신이 가장 보고 싶어하던 철민의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게 된 정화..

 

그렇게 두 사람이 서로를 그리워하는 모습과 자꾸 엇갈리기만하는 두 사람 등등..

영화의 엔딩 직전에서나마 눈시울을 붉히는 장면들이 있어서 다행이긴 하더라구요.. ^^;;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저 역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떠날 수 밖에 없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후반부의 장면들에서 격하게 감정이입이 되어서 눈물이 줄줄줄.. ㅠㅠ

이렇게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있는 가슴 아픈 사랑의 기억들을 떠올리게끔 하는게..

바로 멜로 영화의 매력 아니겠어요?? ^^

비록 '오직 그대만'은 후반부에 가서야 멜로 영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긴 하지만 말이죠.. ^^;;

음.. 기대가 너무 컸나??

 

영화가 끝나고 상영관을 나서는 관객분들에게서 가장 많이 들리던 한마디가..

 

'생각했던 것보다 별로네..'

 

라는 말씀이더라구요..

아마도 다들 저랑 비슷한 느낌이셨나봐요.. ㅎ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엔딩직전의 후반부를 제외하면..

솔직히 뮤직비디오처럼 대사 없이 화면만 틀어놓아도 될법한 내용이었거든요.. ^^;;

그만큼 두 배우의 훌륭한 비쥬얼은 좋았지만..

그들의 애절한 사랑은 영화 막판에 가서야 관객에게 전해지는 그런 영화였던것 같아요.. ㅎ

 

'내 머리 속의 지우개'나 '너는 내운명'같은 폭풍 눈물의 멜로영화를 기대했건만..

폭풍 눈물은 '오늘'을 기약해야하는걸까요??

전 사실 '오늘'보다는 '오직 그대만'에게 거는 기대가 더 컸던터라 아쉬움이 크네요.. ㅎ

 

그래도 '오늘' 시사회 다녀오신 분들의 평이 괜찮아서 살짝 위로가 되긴 하네요.. ^^

그런데 이게 또 '오직 그대만'도 워낙 평이 좋았던터라..

'오늘'도 기대가 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

 

그럼 전 '완득이' 리뷰를 기약하면서..

'오직 그대만' 이야기는 마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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