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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노고에 박수를 데저트 플라워
sky6893 2010-05-28 오후 9:36:47 503   [0]

영화의 주인공인 와리스 디리는 아프리카 소말리아 출신으로 1990년대를 대표하는 톱모델이다. 그녀는 초대 슈퍼 모델 중 한 사람으로 아프리카 출신 모델으로 처음으로 Revlon과 계약했다. 그녀는 영화 <007 리빙 데이라이트>에 출연하여 배우로서도 알려져 있다. 현재 와리스 디리는UN의 특별사절이 되어 아프리카 여성들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성공한 인생에 대한 여정을 다룬 영화가 바로 데저트 플라워다.
소말리아에서 짓는 이름은 모두가 의미가 있다. 와리스의 이름의 뜻은 데저트 플라워, 즉 사막의 꽃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실제로도 전세계에 충격과 감동을 주는 사막의 꽃이 되었다.
13세의 와리스는 아버지에 의해 늙은 할아버지와 억지로 결혼을 하게 된다. 와리스는 그 결혼을 피해 사막을 건너 이모가 살고 있는 모가디슈에 간다. 모가디슈에 있는 이모는 소말리아에 내전이 일어날 것을 감지하며 와리스를 비행기에 태워 유럽에 보낸다. 와리스는 이 후 런던에서 자신의 남은 유년생활과 사춘기 시기를 가정부로 보내게 된다.
자신이 일하고 있던 집의 사람들이 소말리아에 돌아가게 되자, 와리스는 런던에 남기 위해 집을 나서고 정처없이 거리를 떠돌게 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 마릴린을 만나게 된다.
와리스는 18살 어엿한 숙녀가 되었다. 하지만 이곳에서 머문지 6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영어는 서툴기만 하다. 영어로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채로 맥도날드에서 일을 하게 된 와리스는 우연히 다이애나비를 찍은 유명한 사진 작가 도노반의 눈에 띠게 된다.

와리스와 마를린은 마를린이 오디션에서 떨어져 기분이 우울해져 기분을 풀기 위해 클럽게 가게 된다. 그리고 와리스는 마를린이 어떤 알지 못하는 남자와 자신들의 방에서 성행위를 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와리스는 혼란스럽다.

"그건 정숙하지 못한 여자야."

"와리스, 대체 무슨 말을 하는거야? 우리말로 해도 무슨 말인지 못알아먹겠네."

마를린과 이야기를 하는 와리스의 얼굴은 괴로움에 가득차 있다.
"와리스, 네 몸에 어딘가가 잘려나갔다는거야? 보여줄 수 있니?"
와리스는 치마를 들어 마를린에게 자신의 성기를 보여준다. 할례되어 사라진 자신의 여성기와 흉측하게 꼬매져있는 상처들.

마를린은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울며, 와리스에게 자신의 성기를 보여준다.

"와리스, 나도 여자야. 하지만 너같은 것-할례-은 하지 않았어."
마를린과 함께 있던 도중 와리스는 심한 통증을 느낀다. 마를린은 그런 와리스의 모습에 놀라 그녀를 병원으로 데리고 간다. 그리고 그 곳에서 와리스의 과거를 엿볼 수 있게 된다.
와리스는 그녀가 3살 때, 관습에 따라 할례를 하게 된다. 할례는 여성기를 잘라 도려내고 그 부위를 꼬매 나중에 남성과 결혼하게 되면 실을 잘라 성행위를 할 수 있게 하는 야만적인 풍습이다. 그 때 한 할례의 후유증으로 통증을 느낀 그녀는 자신의 모습을 창문에 비춰보며 직면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괜찮은 삶을 살기 위해 용기를 내 도노반에게 찾아가 모델이 된다.
도노반과 만나 일이 잘 풀리고 그녀의 인생은 앞으로도 쭉 잘 나갈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녀가 파리의 패션쇼에 가는 날 공항 직원들은 그녀가 불법체류자임을 알고 체포해간다. 모델로서 성공했지만, 그렇다. 그녀는 불법체류자였던 것이다. 그녀는 마릴린과 함께 살았던 집에서 일하고 있는 닐과 위장 결혼을 해 영주권을 얻어낸다.
그녀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중 한 명이자 가장 빛나는 모델이 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녀는 자신의 나라를 자신의 가족을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UN 연설을 통해 자신에게 행해진, 그리고 지금도 매일 6000여명의 여자 아이들에게 행해지고 있는 할례의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녀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할례는 드디어 끔찍한 의식이자 그만두어야 하는 것으로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되었다. 그녀의 말로 할례의식이 공론화되었다.
그 연설을 통해 할례는 금지되었다.
보그와 바자 등의 세계의 가장 권위있는 패션지의 표지모델로서 자신의 숨기고 싶은 문제를 밝힌 그녀는 지금도 꾸준히 아프리카 여성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
영화의 끝부분 패션잡지 인터뷰에서 와리스는 말한다.

"당신의 인생을 바꾼 계기는 무엇인가요? 역시 사진작가 도노반을 만났을 때인가요?"

"만약 당신이 내게서 사막의 유목소녀 패션계의 신데렐라가 되다. 라는 제목으로 내 이야기를 듣는다고 하면 나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겠어요. 내 이야기를 써준다고 할 수 있나요?"

" 알았어요. 이야기해봐요."

"내 인생을 바꾼 그 때는, 바로 내가 3살 때.. 할례를 받았을 때입니다."

와리스는 그 의식으로 자신의 두 언니를 잃었다. 한명은 과다출혈로 ,또 한명은 아이를 낳다가. 또한 그녀 자신도 감염으로 인해 고열에 시달려야 했고 첫 생리때는 엄청난 고통에 시달려야만 했다.

이 것은 지금도 전통이라는 웃기지도 않는 미명 아래 음지 속에서 행해지고 있다. 언제까지 남성중심의 시각으로 여성이 성기가 불결하다고 생각되어야 하나? 여성의 성기는 생명을 잉태하는 가장 숭고한 곳이다.
지금도 매일 할례를 받고 있는 많은 아이들은 와리스의 언니들처럼 소독되지 않은 불결한 칼로 성기가 도려나가고 과다출혈로 사망하고,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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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저트 플라워(2009, Desert Flower)
배급사 : 영화사 구안
수입사 : 영화사 구안 / 공식홈페이지 : http://www.desertflower2010.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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