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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촌평]데이브레이커스 데이브레이커스
csc0610 2010-03-16 오후 1:44:18 962   [0]

☞ 적나라촌평 :


 

말랑말랑한 뱀파이어 하이틴 로맨스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대대적인 성공(?)으로,


어느 순간부터 뱀파이어는 관객들에게,,


쉽게 할 수 없는 사랑을 할 수 있는 존재로 각인되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알고 있는가?


뱀파이어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제외하면,


모든 영화에서 공포의 소재였다는 점을 말이다..


이 영화는 그런 근원적인 느낌에서 시작하는 영화다..


 

Q)<블레이드>+<나는 전설이다>=<데이브레이커스>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소재는,


바로 뱀파이어와 인간의 관계였다..


2009년 바이러스로 인해 인류가 뱀파이어가 되기 시작하고,,


(<나는 전설이다>에서 풍기는 느낌과 유사하지 않은가?)


10년의 세월이 지난 2019년에 인류는,,


21세기형 매트릭스에 갇혀 뱀파이어들에게 혈액을 공급하는,,


젖소 그 이상, 이하도 아닌 존재가 되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소설 <나는 전설이다>의,


묵시록적인 메시지를 담고자 했느냐,, 그것은 물론 아니다..


이 영화는 액션이 많이 등장하진 않지만,


(에단 호크가 액션을 찍은 경우를 본 적이 없어서;;)


분명 액션 영화임이 분명한 뱀파이어 액션물이다..


왠지 인류와 뱀파이어의 대적이라는 소재 자체는,


<블레이드>의 데이 워커인 블레이드와 유사한 상황이었다랄까?


그래서 이 영화는 어떤 메시지나 그런 것을 담기 보단,


(대기업의 머니 전쟁에 대한 경각심 정도가 메시지랄까?)


음향과 시각적인 깜짝 효과를 통해,,


관객들에게 서스펜스(?)를 선사하고자 하는 액션 영화..


그 이상, 이하도 아닌 영화가 되었다..


 

Q)이 영화의 소재는 뱀파이어? 아니면 좀비?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휑한 한낮 시간의 도시를 비추는 과정을 보여주는 크레딧이었다..


<나는 전설이다>의 황량함이나 <블레이드>의 퇴폐성이 거세된,


지극히 일상적인 전경을 보여주는데도,,


왠지 모르게 으슬한 느낌이 들었다는 건,,


이 영화의 기본적인 정서는 액션의 쾌감보다는 공포라는 것일게다..


원래 뱀파이어는 공포의 대상이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인류의 멸종 위기 앞에서,


뱀파이어들에게 공급할 혈액이 부족한 상황 속에,,


스스로 변종이 되어 버린 뱀파이어가 등장하면서,,


(변종 뱀파이어의 모습은 왠지 <나는 전설이다>와 유사하더라;;)


갑작스럽게 뱀파이어물에서 좀비물로의 전환을 꾀한다..


뱀파이어물과 좀비물..


둘 다 호감어린 시선으로 바라봐 줄 수 있는 존재는 아니지만,


그 비주얼적인 측면에서의 잔혹성은 무게감이 달랐다..


위에서 말했듯이 이 영화는 액션 영화이긴 할테지만,


액션보다는 공포와 서스펜스에 방점을 더 많이 찍었었다..


이렇게 장르가 변종 뱀파이어가 나오는 좀비물로 바뀌고 나서는,


눈 뜨고 보기 힘든 좀비물의 슬래셔를 가감없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장면을 그냥 바라 볼 수나 있는 여성 관객이 얼마나 있을까??)


이렇게 갑작스럽게 전환되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결과적으로 영화의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가 분명했을,,


뱀파이어의 재인간화는 당황스러운 설정의 소재로만 남았다..


시종일관 이리저리 튀어버리는 영화의 내용처럼,


마지막을 장엄히 장식한 <나는 전설이다>식 결말은,,


왠지 영화를 보면서 약간의 실소를 머금고 나오게 만든 것 같다..


 

Q)달콤한 로맨틱 가이로써를 못 벗어나고 있는 에단 호크,,


이 영화의 주인공이 에단 호크는 극 중 뱀파이어였다..


그러나 피를 마시지 않는 뱀파이어였다..


이미 죽어버린 불사의 존재지만 인간의 감성을 가졌다랄까?


여기까지는 그간 에단 호크가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가볍지만 마음 따뜻한 로맨틱 가이로써의 이미지와 유사했다..


그러나 이런 따뜻한 휴머니즘의 로맨틱 가이로써의 그의 이미지는,


뱀파이어 고어 액션물을 표방하고 있었을 이 영화에는,,


왠지 맞지 않는 그림처럼 보였다..


주인공의 직업상 어떤 액션이 존재할 것이라고는 생각치 않았지만,


스스로의 강력한 의지를 그리 보여주지 않았던 주인공의 모습은,,


비극적인 결말의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리더로써의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아직은 <비포 선라이즈>의 모습이 너무 많이 남아있어서 그런가?


극 중 왠지 우유부단(?)한 그의 모습은,


왠지 모르게 자꾸 답답함만을 안겨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 그리 크게 공개되지 않아서 약간 걱정을 했었는데,,


그 걱정이 이리도 적중할 줄이야..


뱀파이어물이라는 것이 소재의 성격상 잔혹성을 뺄 수가 없어서,


관객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운 소재였음은 분명한데,,


이 영화는 소재 외 다룰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 거리들을,,


잘 담아내지 못한 그릇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남성 관객들도,


쓸데없이 사지 절단되는 잔혹 액션을 즐기진 않는 법..


,, 과연 얼마나 정서적인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진 의문이다..


 

 

Copy Right™, 매니악's 적나라촌평

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총 1명 참여)
qsoonohk1107
색다른 느낌의 뱀파이어 영화   
2010-04-20 19:35
kimshbb
잘밧어요   
2010-03-23 10:26
ssh2821
잘읽었습니다.   
2010-03-20 01:29
snc1228y
감사   
2010-03-17 12:39
smc1220
감사   
2010-03-16 17:46
speedm25
음..글쿤요 블레이드도 나는전설이다도 잼나게 봤었는데..소재나 영상은 예고편 볼때 꽤 맘에 들었는데..함 봐야지   
2010-03-16 16:56
moviepan
적나라   
2010-03-16 14:05
ccongy
잘 읽었습니다.   
2010-03-16 13:52
1


데이브레이커스(2009, Daybreakers)
제작사 : Lionsgate / 배급사 : (주)성원아이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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