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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 No! 코미디 with 드라마 마이원 앤 온리
julie16kr 2011-05-18 오전 1:37:49 456   [0]

영화 예고편만 보고는 로맨틱 코미디를 상상하신 분들... 꽤 계시지 않을까 싶어 단 제목입니다.

스포일러 없이 쓰기 위해 영화의 줄거리보다는 배우의 배역 소화 & 감상위주로 적겠습니다.

 

르네 젤위거.

 

기억하는 대표작이 브리짓 존스의 일기, 가장 최근 본 작품이 다운 위드 러브였기에;;

로맨틱 코미디겠거니 생각하고 시사회에 응모하고 당첨되어 관람하게 되었는데요.

 

아,, 이런게 serendipity인가요.

 

오랜만에 순진하고 둔하고 난 은근 사랑스러운 여자야~하는 르네 젤위거가 아닌

난 형편 없는 엄마야..그래도 달라지기 위해 최소한 노력이라도 하고 싶어~ 하는

세상물정 모르지만 그래도 난 엄마니까 다 헤쳐 나갈 수 있어! 하는 무한 긍정교의 앤 데베로가 있었습니다.

 

나의 남편, 내 아이의 아버지가 될 남자를 물색하러 전국 투어를 하는 그녀

나이들어도 충분히 사랑스러운 그녀이기에 몇몇 남편들을 전전하고.. 결국 깨닫습니다.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로건 레먼.

 

다소 생소한 이름일텐데요. 판타지 영화 깨나 보셨다는 분들은 얘 어디서 봤지? 하셨을텐데요.(본인 또한..--)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에서 비범한 출생의 비밀을 안고 태어난 남주 퍼시 잭슨으로 나왔던 배우입니다.

 

전작이 그다지 많은 감정선들을 요구하는 배역은 아니었기에... 뭐 나름 신인 아버지와 인간인 엄마사이에 태어나 버림받은 나인데..아버지 포세이돈 놈은 왜 이제야 나타나 이러나! 하고 이유 없는 반항의 제임스 딘이 될 수 도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PG수준에서의 감정선이니...넘어가도록 하고요.

 

비슷한 상황에 처해져서 일까요?...전 이 영화에서 로건 레먼이 연기한 조지를 보며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 프랭크 애버그네일 주니어를 떠올렸습니다. 프랭크와 조지 모두 아버지에게 제대로 된 사랑을 받지 못하고, 비유하자면 숲 속에서 엄마 잃고 길 잃은 아기 사슴 밤비와 같은 상태랄까?

어찌됐든 겉으론 냉소적이며 시크한 듯.. 속으론 생각 많고, 여리고 상처를 안고 있는 하지만 속 깊은 man of the house 조지를 충분히 잘 소화해 냈다는 결론입니다.

 

마크 렌달.

 

이분은 캐나다 출신이신지. 본 전작이 없는데요. 영화에서 대부분의 웃음 코드는 그가 맡은 로비에게서 나온다고 해도..과하지 않습니다. 여성성 (듬뿍) 남성성 (약간) 모두 갖춘 높은 패션 감각의 소유자인 로비를 아주 잘 소화했습니다. 카페 식사 씬에서 테이블에 올려놓은 팔꿈치각도 여성스러움 자아내는 특유의 각도를 정확히 취하는 디테일한 연기 아주 굿굿굿이었습니다.

 

케빈 베이컨.

 

악당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재즈밴드의 리더인 떠돌이 바람둥이 댄 역할은 좀 미움의 대상이기보단 애잔한 구석이 있어보였습니다. 주연으로 맘에 드는 이렇다 할 작품이 상당기간 없던 터라 잊혀 질 배우가 아닌가 했으나 나무랄 곳 없는 연기를 선보여서 곧 개봉을 앞둔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에서 그가 연기한 세바스찬 쇼도 기대해봐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감상평.

 

르네젤위거의 남편 찾기는 그 목적이 단순 로맨스를 위함이 아닌

나의 남편과 아이들의 아빠로서 책임져 줄 사람을 찾기 위한 생계대책에 있다?!는 점.

 

서로 다른 아빠의 자식(취향도 상당히 다른)들인 조지와 로비 사이에 어떠한 갈등도 없다는 점.

이 저에겐 반전포인트?였네요. 농담이구요.

 

스토리가 신파로 풀면 얼마든지 진지하고 눈물 짜낼 수 있는 영환데..

관객들이 지치지 않게 치고 빠지는 작전으로.

상황과 전개속에 웃음을 깨알같이 배치해 놓은 점.

아이러니를 극대화하기위해 과하게 희화화 하진 않은 점을 높이 평가하여

 

개인적으론 별 다섯개 중 네개인 영화였습니다.

 

객관적으론 최고의 혹은 최악의 영화도 아니지만 기대하지 않고 봤다면 기대 이상의 영화가 될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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