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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y of Lies(거짓의 실체)를 알게 될때까지 영화를 포기하지 말라 바디 오브 라이즈
bayfilms 2008-11-13 오후 10:31:20 1661   [0]

Body of Lies(거짓의 실체)를 알게 될때까지 영화를 포기하지 말라 - bayfilms ★★★

영화를 보고 나서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훗. 말 많겠네...'였다. 무슨 말인고 하니, 누가 봐도 리들리스콧감독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러셀크로가 투톱으로 나서는 스파이액션스릴러!! 라는 광고와 그럴싸한 액션씬으로 포장된 예고편에 현혹된 관객들을 위한 장면은 사실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바디 오브 라이즈는 양의 탈을 쓴 늑대가 아니라 늑대의 탈을 쓴 양같은 영화다. 제목이'Body of Lies 거짓의 실체'였다는건 영화를 본지 꽤 시간이 지나서일거다.이미 절반의 관객은 바디 오브 라이즈를 포기한 상태일지도 모르겠다. 훗.

앞에서 말한것처럼 영화의 껍데기는 정말 최근 몇년간(이 몇년간은 아마 부시가 집권한  기간과 같을거다ㅋㅋ) 중동을 가만 놔두지 않는 미국의 이야기는 수도없이 그려져왔고, 바디 오브 라이즈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중동으로 파견된 CIA요원의 고군분투를 그린다는 점은 큰 흥미를 유발하지는 못하니까. 굳이 이 부분에서 바디 오브 라이즈의 장점을 언급하자면 멋있고, 폼잡고, 천하무적인 영화속의 CIA요원은 적어도 아니라는것. 현장요원 페리스(디카프리오)는 정말 CIA는 저럴지도 몰라-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과장되지 않고 정직한 연기를 보여준다. 영화속에서 수도 없이 언급되는 '믿음', 그것을 관객들에게 심어준다.지구 반대편 사무실에 앉아 모니터와 전화로만 명령을 하달하는 에드(러셀크로)는 비현실적인 캐릭터로 보이지만 러셀크로의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설득시키고 있어, 영화의 두 축을 이루는 배우들은 제몫을 다했다고 보여진다.

다시 바디 오브 라이즈의 돌아와서, 영화는 우리가 한동안 많이 보아왔던 중동지역국가들과 미국간의 충돌을 그린 영화-인건 맞는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바디 오브 라이즈는 일반적인 중동영화와 같은 소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포커스는 그 전쟁 자체에 두고 있지 않다.주인공인 페리스와 애드에 정확히 맞춰져 있으며 그들이 바라보고 생각하는 전쟁을 그린 영화다.다시 말하면 요원 페리스와 에드의 중동작전 방식은 서로 다르고 자신의 생각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해야되는 상황이 오게 되면서, 서로에게 또다른 결과를 낳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이 부분에서 이미 영화의 제목이 나왔다. 바디 오브 라이즈는 그런 영화다.

사실 앞에서도 말한것처럼 영화의 제목인 Body of Lies의 의미가 부각되기전까지 영화는 꽤나 지루한여정을 보여준다. 아마 대부분의 관객들은 이 시간들을 견뎌내지 못할거라고 생각이 든다는 점이 좀 안타까운데 분명 관객들은 머리속의 정형화된 중동+스파이+액션의 결과물을 뻔히 알면서도 보고 왔는데 영화는 전혀 그런걸 얘기할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속았다는 생각이 들고.영화를 포기해버릴거라는 생각이 든다.미국에서 바디 오브 라이즈가 흥행에 실패한 이유도 오늘 영화를 보면서 어느정도 수긍이 될 정도였으니까.

바디 오브 라이즈를 보는, 보려는 관객들에게 한마디만 하고 싶다. Body of Lies(거짓의 실체)를 알게 되기전까지는 영화를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렇게 영화를 끝까지 본다면 바디 오브 라이즈는 꽤 재미있고 개성있는 영화로 기억에 남을거라는 생각이다.


(총 0명 참여)
shelby8318
그렇군요. 암튼 글 잘 봤어요   
2008-11-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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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오브 라이즈(2008, Body of Lies)
제작사 : Scott Free Productions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bodyoflies2008.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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