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너무나 순수했던 살인자..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wag77 2007-03-27 오전 12:24:08 1535   [10]

진짜 재미있고, 충격적으로 봤던 소설.

그걸 영화화 한다고 했을때, 어찌나 기대를 했던지, 어서 개봉하기만을 손꼽아서 기다렸었다.

 

영화를 정말 기대하긴 했다.

웬만하면 찾을 수 없던 내용이기도 했고,

소설상의 묘사가 사실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고,   

그리고 결말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에 더 기대했었다.

 

거의 완벽했다.

소설을 읽으면서 내가 상상했던 모습들은 거의 일치했다.

18세기 프랑스의 모습들이라든지,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주인공인 그르누이를 제외한 인물들이라든지...

 

특히, 그르누이가 맨 처음 사랑했던 향기의 여인과

완벽한 향수를 만들기 위한 마지막 여인은 너무 아름다웠다.

첫번째 여인도 예쁘긴 했지만, 마지막 여인은 정말 예쁘다 못해 아름다웠다.

뽀얀 피부와 붉은 머리칼, 맑은 눈동자...

소설 내용처럼 아름다운 여인이라서 좋았다(?)

 

하지만, 내용상 가장 중요한 인물인 그르누이가 너무...훈남이었다.

정말....귀엽다고 느낄정도로..

외적인 모습이 소설과 약간의 불일치일뿐이지, 그의 연기는 정말 대단했다.

대사는 몇 마디 없었지만(몇 마디가 아니라 정말 대사가 없었다ㅠㅠ 첫대사를 기억할 정도로..;),

그의 눈빛과 행동 하나 하나가 정말 그르누이 같았다.

향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그 행동들과,

13개의 향수 재료를 채워가던 그의 눈빛..

 

그리고 그르누이가 첫번째로 사랑했던 향기의 여인을 자신의 손에 넣지 못해 눈물을 흘릴 땐

정말 나도 눈물이 날뻔 할 정도로 그의 연기는 그냥 그르누이 자체였다.

 

그의 살인은 "순수"였다.

배우지 못한 그의 살인은 단순히 사람의 향기를 손에 얻고자한 순진한 욕망이었다고나 할까....

아무것도 그리지 않은 하얀 도화지처럼 그는 순수했고,

자신의 천재성을 일찍이 깨닫고 자신이 원하던 아름다운 소녀의 향을 간직하기 위해

향수 제조법을 배울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그러나 어느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불쌍한 사람이었고,

신에게 관심을 받았는지, 향기에 민감한 천재이기도 했고,

악마에게 저주를 받기라도 했는지, 스쳐지나간 사람들을 불쌍하게 만들어버린 사람이기도 했다.

마지막에 그 향수로나마 사랑을 받고자 했던 사랑에 목말라했던 슬픈 사람이었다.

 

그나저나,

주인공인 그르누이 역에 올랜도 블룸이 후보로 올랐었다고 하던데, 누가 후보에 올린건지..

원작 무시하고 주인공을 초 꽃미남으로 하려고 했던 비화가..살짝 충격..


(총 0명 참여)
kyikyiyi
너무 좋은영화   
2007-04-18 21:12
francesca22
재밌을거 같아여   
2007-04-05 14:56
joynwe
순수??   
2007-03-27 00:45
1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2006, Perfume : The Story of a Murderer)
배급사 : (주)누리픽쳐스
수입사 : (주)누리픽쳐스 /
이미지 더보기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시간
  • 146 분
  • 개봉
  • 2007-03-22
  • 재개봉
  • 2016-05-19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50389 [향수 : ..] 정말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 정말 이런 향수 있었으면...ㅎㅎㅎ (1) pjs1969 07.04.12 1445 6
50350 [향수 : ..] 결국 '나'로 돌아오는 이야기 (1) modelmjy 07.04.11 1187 4
50327 [향수 : ..] 베스트 셀러를 제대로 된 영화로 만들기가 참 힘들다는 사실... (3) priestkang 07.04.10 1641 4
50303 [향수 : ..] 향기를 느낄 수 없어.. (2) chunjagirl 07.04.10 1321 4
50251 [향수 : ..] 책과는 또 다른 영화 (1) nanahey 07.04.08 1353 3
50176 [향수 : ..] 광기와 집착 (2) ex2line 07.04.06 1484 9
50165 [향수 : ..] 원작의 80% 감동... (3) riohappy 07.04.05 1308 6
50124 [향수 : ..] 재미있다고해서 보았는대요 (2) ogammago 07.04.04 1353 6
50098 [향수 : ..] 원작으로 되살아난 스릴러... 하지만... (2) songcine 07.04.04 1450 5
50074 [향수 : ..] 향수 (1) ppopori486 07.04.03 1320 4
50056 [향수 : ..] 향을 갖지 못한자의 집착이 부른 파국 (4) ldk209 07.04.02 1782 14
50055 [향수 : ..] 영등위 정말 엉망이지 아니한가?(네타일수도) (3) xexs 07.04.02 1531 7
50041 [향수 : ..] 어느 살인자의 (무식한!?) 이야기 (1) eunsu7 07.04.02 1457 9
50040 [향수 : ..] 충격 (1) wldmsdlstjq 07.04.02 1419 9
50024 [향수 : ..] 주인공의 순수한 얼굴때문에... (1) dlthgml456 07.04.01 1036 8
50023 [향수 : ..] 정말 대단한 영화였다. (1) everlsk 07.04.01 1672 3
50007 [향수 : ..] 잔인하지만 한편으론 슬픈 영화 (1) wdwm77 07.03.31 1391 7
49983 [향수 : ..] 매혹적인 영화ㅋㅋㅋㅋㅋ (1) hyy0809 07.03.30 1103 7
49956 [향수 : ..] 슬프고, 잔인한 여운... (3) lolekve 07.03.29 1693 3
49955 [향수 : ..] 향기가아니라, 사랑을 간직하고싶었던것은 아닐지.. (3) psy3013 07.03.29 1423 3
49936 [향수 : ..] 향수의 향기와 끈적함이 느껴진다. (1) mchh 07.03.29 1189 6
49842 [향수 : ..] 나 막판에...ㅜㅜ (4) jonari 07.03.27 2051 10
49823 [향수 : ..] zz (2) zephy14 07.03.27 1424 11
현재 [향수 : ..] 너무나 순수했던 살인자.. (3) wag77 07.03.27 1535 10
49818 [향수 : ..] 난해한걸요ㅎ (4) bbobbohj 07.03.26 1245 4
49799 [향수 : ..] 원작소설의 느낌을 만끽할수 있는 충실한 연출과 영화로서의 느낌도 탁월한 비극적 천재일화 (2) lang015 07.03.26 1231 9
49717 [향수 : ..] 창조는 없고 재현만 있는 아쉬운 영상소설 (3) rcnhorg7 07.03.22 1906 3
49699 [향수 : ..]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 (1) polo7907 07.03.22 1294 9
49681 [향수 : ..] 가슴이 저미도록 향기로운 영화 (1) everydayfun 07.03.22 1504 9
49679 [향수 : ..] 향수의 향기가 전해 지지 않는다. (2) kiki12312 07.03.22 1582 7
49653 [향수 : ..] 억지스러운 장면이 있기는 했지만 재미있었던 영화. (3) newface444 07.03.21 1789 4
49651 [향수 : ..] 머리로 냄새를 맡아라 (8) jimmani 07.03.21 10468 14

1 | 2 | 3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