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경규가 맨날 TV나와서 짜증났었는데 볼게 없어서 봤어요.

얼마전에 미녀는 괴로워란 영화가 재밌었구 꾀 흥행도 했잖아요. 그거랑 비슷한 라인인듯해요.

차태현 연기도 너무 잘하지만 노래도 잘불러서 가수출신은 역시 다르다고 느꼈어요.

이차선다리" 라는 노래 주영훈씨가 만들었다는데 역시 귀에 쏙쏙 밖혀서 영화다 보면 흥얼 거릴 정도예요.

약간 발라드삘이 나는 트롯으로 애절하게 불르니까 너무 좋았어요.

극중 나오는 이소연씨랑 차태현씨 멜로라인이 너무 약하고 이상하다는 것 만 빼면 괜찮네요.

갑자기 이소연씨가 시골로 내려가고 차태현이 찾아가고 이런게 좀 상황이 잘 안맞은 것 같거든요.

둘사이에 무슨 썸씽이 진하게 있었던 것도 아닌데 차태현이 Tv에서 고백하는 것도 좀 아니지 싶어요.

아니면 중간에 두사람에 러브라인을 좀 강화하던가...

차태현씨가 가면 벗었을때 너무 잘생겨서 속으로 흐믓했었구요,

복면달호라는 제목이 잘 맞아 떨어졌습니다. 엔딩씬에서 트롯에서 락으로 바뀔때 정말 멋있었어요.

진정 콘서트에 온 기분이랄까요....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스토리가 새롭지만 뭔가 어색하고 엉성한 부분이 조금 아쉽습니다.

조금만 시간을 두고 다듬었다면 완전 대박이었을거 같아요.

그래도 오랫만에 유쾌한 영화를 봐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