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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의 영화감상평 ## 브이 포 벤데타
excoco 2007-04-15 오전 10:50:54 1602   [5]

괜찮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개인적으로 흥미가 갔던 영화.
역시, 범상치 않은 영화다.
V for Vendetta 가 무슨 뜻일까?
vendetta 를 사전에서 찾아 보면,
 
ven·det·ta〔It.=vengeance〕 n.
1 (특히 코르시카섬에서 행하여지던) 상호 복수, 피의 복수
2 장기에 걸친 불화, 항쟁
-tist n.
 
의 뜻을 가지고 있다.
카리스마를 가진 가면을 쓴 영웅(?)의 별명인 'V'.
영화를 보면 조금 모호한데, 여기서의 브이(V) 는 승리를 의미할 수 도 있고, 단순히 어떤 이니셜로써의 V 일수도 있지만, 아라비아 숫자 5 일수도 있다.
그것은, V 가 감옥에 갇혀있을때 'V' 라는 글자(?숫자?)가 씌어 있었기 때문이다.
즉, 감방번호일수도 있는 것이다.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 를 굳이 번역하자면, 복수의 브이(V, 여기서는 가면을 쓴 사람의 별명) 이 되겠다.
 
영웅의 이야기인듯 하다.
마스크를 쓴 사람이 등장하기에 그렇게 생각된다.
브이(V)는 영웅인지도 모르겠다.
그로 인해 잠자던 영혼들이 깨어나게 되었으니 말이다(정말 잠잔게 아니라, 상징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네이버 영화정보에서 줄거리를 발췌한다.
========네이버 영화정보==============
 미래,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후 2040년 영국. 정부 지도자와 피부색, 성적 취향, 정치적 성향이 다른 이들은 ‘정신집중 캠프’로 끌려간 후 사라지고, 거리 곳곳에 카메라와 녹음 장치가 설치되어 모든 이들이 통제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평온한 삶을 유지한다.

 어느 날 밤, ‘이비’라는 소녀가 위험에 처하자 어디선가 한 남자가 나타나 놀라운 전투력으로 그녀의 목숨을 구해준다. 옛날, 국회의사당을 폭파하려다 사형당한 가이 포크스의 가면을 쓰고 뛰어난 무예와 현란한 두뇌회전, 모든 것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가진 남자는 ‘V’라는 이니셜로만 알려진 의문의 사나이.

 세상을 조롱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헨리 5세>의 대사들을 인용하고, 분열되고 투쟁하는 현실세계의 아픔을 노래한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를 읊으며 악을 응징하는 브이는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모아 폭력과 압제에 맞서 싸우며 세상을 구할 혁명을 계획하고 있다. 브이의 숨겨진 과거를 알아가는 동안 자신에 관한 진실을 깨달아가는 이비는 점점 브이에게 이끌려 그의 혁명에 동참하게 된다. 과연 그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왜곡된 세계의 질서를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인가.
==================================
그렇다, 이 영화는 동명의 만화인 알란 무어 원작 만화를 영화로 만든것이다.
제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것으로 가정하고 미래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2040년, 3차 세계대전이 발생하여 혼란스러울 무렵, 당시 국방부 장관이 영국을 장악한다.
그는 자신의 의지대로 국가를 재정비 하고 통제해 나간다.
그러나, 획일화된 가치관에 의해, 다른 취향,다른 생각,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은 정부조직에 몰래 끌려가서 이상한 생체실험의 대상이 되고 죽임을 당한다.
그 중에 살아남은 사람이 브이(V) 이다.
브이는 자신을 고통스럽게 만든 정부에 대항하기 위해 상징적인 건물인 국회의사당을 폭파하겟노라고 TV 에서 공표한다.
억압과 통제의 상징인 국회의사당.
사람들은 술렁이기 시작한다.
통제당하고 억압당하던 사람들은 브이라는 인물의 등장으로, 저항의 힘을 모으기 시작한다.
브이는 수많은 사람들의 집으로 자신이 쓴 가면과 똑같은 가면을 배달한다.
브이가 약속한 날.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배달된 가면과 검은옷을 입고 국회의사당이 있는곳으로 속속들이 몰려든다.
그러나, 브이는 우연히 위험에서 구해준 소녀(?) 이비를 사랑하게 되면서, 자신의 복수가 부질없게 느끼는 혼란에 빠진다.
모든 결정을 이비에게 맡기고 자신의 마지막 복수를 벌이다 사망하게 된다.
이비는 국회의사당을 폭파시킬 지하철의 레버를 당기고, 브이가 약속한 날 국회의사당은 폭파된다.
브이의 약속을 보기위해 가면과 검은옷을 차려입고 나온 수많은 사람들.
억압과 폭력에서 해방됨을 상징하듯, 국회의사당의 폭발과 함께 불꽃놀이가 요란히 하늘을 수놓는다...
 
이 영화는 대체 무엇인가.
굉장히 상징적이다.
영국이라는 나라는 참 묘한 나라다.
영국의 락음악이나, 살벌하리만치 조롱섞인 언론문화, 수많은 고전 문학들.
영국은, 줄곧 억압과 통제로부터의 해방을 부르짖고 있다.
그런 영국 고유의 독특한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영국은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우리나라와 흡사한듯 하다.
점잖고, 고지식하고, 교양을 따지는.
마치 우리나라 조선시대처럼.
그런, 통제적이고 억압적인 분위기에서 벗어나려는 듯이, 락음악을 통해 자유를 부르짓는다.
영국축구의 훌리건도, 실은 실업자와 빈민층등 소외되고, 억압받는 사람들이 그 울분을 축구장에서 폭발시켜서 난동을 부린것이 발단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만큼, 어떤 피해의식 같은게 있는것 같다.
무언가 불만족 스럽고, 행복하지 않은 상황.
그런 불만들을 통제받는 삶.
이 영화는 그런 분위기를 상징하는 듯 하다.
 
어쩌면, 우리나라의 정서와 비슷한 부분도 있을것이다.
피부색이나 외형적 모습에서 영국은 우리와는 참 다른 나라이지만, 정서적인 부분에서 공통점도 많은 나라인듯 하다.
 
현란한 칼솜씨, 마스크의 상징성, 영웅적인 모습, 브이의 지적인 모습까지 영화적 재미를 느끼기에 좋은 장치들이 많다.
지적이면서 섹시한 이미지의 나탈리 포트만의 모습도 아름답고, 영화가 끝날때까지 결코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브이의 신비한 매력, 단순히 사랑놀음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의 가치를 소재로 다루고 있는것.
우리나라의 일반 관람객층의 흥미와는 다소 거리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여러가지 흥행가능한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마치 영웅이야기인듯 하지만, 브이는 상징적인 존재일뿐, 우리가 겪고 있는 온갖 억압과 통제에서의 해방을 부르짖는 듯 하다.

(총 0명 참여)
hellion0
처음접한 영화 :) 네요 ;;이런영화조차있는줄몰랏다니;;ㅋ   
2007-04-16 14:10
kyikyiyi
얼~~ 기대됩니당   
2007-04-16 01:16
1


브이 포 벤데타(2006, V for Vendetta)
제작사 : Silver Pictures, Warner Bros.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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