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해리포터>책을 그대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killdr 2001-12-27 오후 3:27:12 1124   [5]
  영화 해리포터는 원작이 유명한 작품이다. 웬만한 사람들중 이 책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영화로 만들어지는 해리포터에 대한 기대는 대부분 남다른것 같다. 해리포터 마니아들-어린이들부터 어른까지-이 한없이 기대한 이 영화 해리 포터. 원작자가 영화를 보고 만족했다는 이 영화가 얼마나 재미있을지, 그것은 1월 1일 개봉하는 반지의 제왕과 비교되면서 올 연말 영화계 최대 관심사중의 하나가 되었다.

  해리포터의 영화적 줄거리는 이미 책으로 다 알려져 있다. 사악한 마법사로부터 죽음 직전에 부모님의 희생으로 기적적으로 살아난 아이 "해리 포터"가 커서 마법학교 호그워트에 들어가고, 사악한 마법사를 물리친다는 내용. 1년에 책 한권, 그러니까 1년동안의 일을 1편의 영화로 만들어가는 이 해리포터 이야기는 더 하지 않겠다.

  일단 개봉을 한후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이 영화에 대한 평가는 좋고 재미있다는 쪽과 실망스럽다는 쪽으로 일단 나뉘어져 있다. 그리고 영화 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의 뉴스에서 한국인의 개고기 오보에 대한 반감으로 해리포터 보기 거부운동도 일고 있는 분위기이다. 단 영화에 대한 평가는 외적인 면을 떠나서 영화 자체적으로 보기로 하려고 한다는 것을 밝히고 영화에 대한 느낌을 말하고자 한다.

  해리포터는 워낙 유명한 원작을 각색한 것이라 그 책의 영향력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는 영화이다. 책이란것이, 글자를 읽으면서 그 내용을 머리속에서 상상하면서 보는 것이기에, 읽는 독자의 상상력대로 그림을 그리면서 볼 수 있는 매체이다. 그러나 영화는 이미지와 소리를 만들어서 보여주는 것으로 그러한 상상력을 눈으로 보게끔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래서 특수효과라는 것이 늘 발전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상상력의 범위내에서 머리속에 그려놓은 <해리 포터>를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은 애초부터 그 영화적 완성도에 상관없이 논란거리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일단 이 영화 리뷰를 쓰고 있는 나는 해리포터를 읽은 사람이다. 그것도 번역본을 본것이 아니라 원서로 본 사람이다. 원서를 통해 보면서 번역의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의역을 넘어서서 그 원작자가 의도한 설명대로 상상의 날개를 펼쳤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 영화가 원작에 얼마나 충실하게 마법이라는 상상속의 세계를 어떻게 그려내었는지는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책에 가장 충실하게, 조금의 가감도 없이 완성해 낸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일단 이 영화가 원작에서 설명한 그 모습 그대로 보여주었다는것을 전제로 해서 이야기를 해 나갈까 한다.

  퀴디치 게임이라든가 호그워트 마법학교의 신기한 기숙사 입구의 그림, 움직이는 계단, 머리 셋달린 괴물, 단순 무식(?)하지만 정의감있는 해그리드의 모습, 인자하지만 그 속에 강함을 품고 있는 덤블도어, 해리포터의 친구 론과 헤르미온느, 그리고 책의 표지에 그려져 있는 그 해리포터의 모습이 그대로 현실로 나온것같은 해리포터. 그 모든것은 분명히 해리포터의 책속의 내용과 하나도 다를바가 없다.
  거기에 이야기 전개도 조금의 변형도 없이(일부분이 빠지긴 했지만) 그대로 진행되었다. 호그워트 입학, 수업, 그리고 투명 망토, 악당을 찾는 과정까지도.

  해리포터의 논쟁은 바로 여기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책을 그대로 화면에 옮겨놓은 것..그것이 이 해리포터의 논쟁의 핵심이라는것이 내 생각이다.

  아까도 말했지만, 난 책을 본 사람이다. 영화를 보면서 그 다음 장면에 무엇이 생길지 다 알고 있었다. 결말이 어떻게 될지도 알고 있었고. 이야기를 다 알고 보는 영화가 무슨 재미가 있을까? 해리 포터는 그것이 한계로 드러나는 작품이었다. 적어도 이 책을 읽은 사람에게는.

  마법의 세계라는 환상의 공간을 자연스럽게 재현해낸 영화적 특수효과는 분명 잘 만들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것 같다. 그러나, 해리포터와 악당의 대결이 와호장룡처럼 화려한 액션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해리포터에게 손만대면 악당이 죽어나가는 결말이다. 그런 결말은 책에서 보면 극적으로 표현되어 있지만, 영화에서는 단 몇초만의 특수효과로 나올뿐이다. 그래서 결말의 허무함과 이야기 전개의 뻔함은 분명히 해리포터를 찾은 관객에게는 감점 요인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을 읽지 않고 본 사람은 어떤 반응이었을까? 작가의 상상력이 놀랍다고 한다. 9와 3/4 승강장이라든가 퀴디치 게임에서 보여주는 작지만 자유로운 상상력. 그리고 전개에서 보여주는 이야기의 탄탄함은 분명 재미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보면, 이 해리포터에 대한 논쟁은 책을 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서 분명히 난것 같다. 다 아는 이야기를 눈으로 확인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느낌은 분명히 다를 것이다. 물론, 자신이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책에서 상상했던 것이 영화에서 부족하게 다가와 실망하신 분들도 계실 것이다. 또 책을 보지 않고 봤어도 실망한 분들도 계실 것이고. 내가 쓴 이야기는 주변의 대체적인 평가를 듣고 쓴 것이다.

  하여간에 해리 포터의 영화적 완성도는 상당한 수준이다. 판타지 영화로서 갖춰야할 특수효과, 이야기 전개, 배우들의 연기(아역 배우들의 대사가 약간 어리숙한 점도 보이지만)도 그정도면 좋고. 그러나 이미 책을 본 분이라면 그 영화적 상상력이 책에서 느낀 상상력을 절대로 넘어서지는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반지의 제왕이라는 또다른 판타지 영화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이 영화가 해리 포터와 얼마나 차별점을 가지며 좋은 영화인지 평이 벌써 나오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해리포터는 반지의 제왕이 나오면 힘을 못쓸 아쉬움이 많은 대작으로 그칠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도,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볼만한 영화였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차라리, 결말부분을 약간 각색해서 극적으로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을.

(총 1명 참여)
jhee65
책을 그대로   
2010-09-01 17:54
1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 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
제작사 : Warner Bros., Heyday Films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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