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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나면 가슴이 아려오는 영화.. 눈물
onfilm 2001-01-05 오후 2:41:30 1107   [2]
솔직히 별 기대는 안하고 시사회장을 찾았다.
배우들도 다 신인인뿐더러 [봉자]에서 느꼈던 애매모호한 디지털영화에대한 여러가지 감정(?)들 땜에 "그래 다큐멘타리의 탈을 쓰고 얼마나 사실적으로 영활 만들었는지 함 보자!"는 식이었다.

시사회전에 임상수감독이 겸언쩍게 웃으며 말하길"이 영화는 코믹.액션.애로영화입니다.재미있게 봐주세요!"라는 말과함께 묘한 뉘앙스를 풍기는 비웃는듯한(?)웃음과 함께 사라졌고 이내 영화는 시작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를 보고나서 느낀건 작년여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보고난후의 뒤통수를 맞은듯한 뭐 그런느낌 비슷한 것이었다.

물론 배우들이 신인들이라 <한>과<새리>의 연기력은 기대에 조금 못 미친건 사실이지만 상대적으로<창>과<란>역할을 맡은 배우들은"쟤네 신인맞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리얼한 연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였으니까..
특히<창>역할을 맡은 봉태규란 배우는[죽거나..]에서 류승범이란 배우가 금방 떠오를만큼 떠도는 10대의 방황하는 모습을 잘 그려냈다.다음 영화엔 어떤역할로 캐스팅될까하는 섣부른 기대감마저 들 정도로 개인적으로 역할을110%소화해낸 연기였다고 느꼈다.그리고<란>역할을 맡은 배우도 마찬가지다.<창>에 비하면 덜 튀는 캐릭터라 그냥그냥 무난하다라는 말도 할수 있겠지만 어떤행동들에 대해 이유를 달기 싫어하는 요즘10대들의 한단면을 신인답지않게 무난히 소화해 냈다.

하지만 영화를 이끌어가는 이야기구도가<한>과<새리>에관련된 점이란걸 생각하면 앞의 두배우만큼은 기대감에 못미친게 사실이다.

내 나이가 10대도 기성세대도 아닌 어정쩡한 나이대에 놓여서일진 몰라도 기성세대에 대한 반항심(?)과 10대들에 대한 기성세대들의 죄의식 비슷한게 동시에 느껴져서인지 무척이나 혼란스러웠다.
이 영화에 나오는 10대들은 모습만 10대일뿐이지 그안에는 기성세대들의 온갖추태와 그간 저질러왔던 죄들이 고스란히 투영돼있다.

35MM필름에서 보여줄수 없는 어떤부분을을 디지털카메라라는 도구로 사실적으로 보여주었다는점이 디지털영화의 미래는 그리 어둡지만은 않은것처럼 보인다.

암튼 요근래 내나이에 걸맞지않게(?) 감독싸인을 받은 [죽거나..]이후로 두번째 영화다.

아직 개봉도 하지않은 영화지만[눈물]이후 임상수감독의 다음작품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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