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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 점이 고등어로 보인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rainbug 2002-09-23 오후 5:47:06 1674   [5]

  추석은 잘보내셨는지요?..
  휴가뒤 다시 본 댁의 글은 사람마음을 참 착찹하게 합니다.

  나비를 떠나 고등어에서 그많은 본질을 깨닳으신분이..
  어찌 '너희'범주인 무식한 제가 쓴글의 본질을 아직 모르며..
  어제 자신의 면상철판 이론을 아직 모른단 말인가~

  부탁입니다. 제글 한번 제대로 봐주시구요.
  
  고등어 이야기 계속 할까요? 자~
  
  댁께서는 아직도 '너희'범주들인 '저희'를 너무 무시하시는거 같습니다.
  저두 영화를 봤구요.
  그상황 그장면이 어떤 장면인지 알고 있습니다.
  영화의 중요한 전환점이고 주인공이 깨닳아야 된다는거도 알았죠.
  
  그런거도 모르고 영화봤다면 아마.. 성소의 심오한 가르침이
  교양철학시간 강사의 성의없는 가르침보다 더 지루해서 곤히..
  일상을 잠시 떠나 고독을 즐기신 분들이겠죠.
  
  저도 그럴가능성이 있었으나 그래도 영화을 보는 자세는 갖추고
  제대로 볼려구 노력한 사람입니다. 하긴 나중에는 그분들이 더부러웠지만
  
  그 중요한 장면에서 주인공이 낚시로 깨닳음을 얻는다..~
  멋집니다. 저역시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얼마나 우리에게 충격을 줄까?
  찌는 동동 떠있고 바다는 일렁이고.. 바늘에 미끼또한 안달려있다..
  아~ 과연 뭐가 튀어 나올까?
  이 거대한 블락버스터 액션신비극에서는 이상황에서 뭘보여줄까?-.-;

  '노인과 바다에나온 청새치가 주인공의 바늘을물고 하늘로 한번 뛰어올라
  줄까? 아니지.. 백경의 모비딕같은 고래 한마리 걸리지 않을까?..
  아니야~ 그래 이영화는 엄청난 투자를 했자나.. 그래..
  고질라 그래픽을 배껴와서 고질라가 등장하진 않을까?..
  낚시대를 중앙에두고 펼쳐지는 주인공과 고질라의 사투..-.-;...
  (그렇다면 대박이며 액션신비극=액션페러디 가될터인데...허허헐..)
  
  과연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요.
  고등어 한마리.. 아~ 실망했습니다.
  '너희'범주일수 밖에 없는 저로써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혹 그고등어가 머리에 '일상탈출'이 적힌 흰띠를 동여매고..
  튀어나오면서 '난 평범한거 싫어~!' 외쳤다면
  오~ 하며 이해했을지도 몰랐겠습니다.
  
  왜그럴까요? 벌써부터.. 이전부터 그영화의 성의없는 전개
  엉성한 논리등이 저희눈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할까요?

  그러니 그 오묘한 진리의 고등어도 제눈에는
  고등어 때를 이탈한 낙오자(마치 장감독 같은..)로 보일수 밖에요.
  유치하게 느껴지죠..

  아핫.. 비유해놓고 보니 비슷하네요.

  고등어 때의 흐름을 거스른 낙오자 장감독고등어.. 낙오자가되서도..
  얼마든지 뭔가를 할수 있었겠지.. 다른 무리를 이끈다거나..
  평화롭게 혼자 살아갈수도.. 하지만.. 자신의 유식함을 참지 못해
  발버둥치다. 그 잘난 바늘하나에 방파제 밖으로 끌려나와
  인생을 마감하노니..

  그리고 그 이탈자를 전설처럼 바뜨는 어린 고등어같은 '댁'들..
  
  와~.. 내가 써놓고 어찌 저런 비유를...
  '너희'범주인 내가 감히.. 저런 비유를 해버렸습니다. 아하하..

  산울림의 노래가 생각나네요..
  한밤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
  거기 가사 참유치하죠? 하지만 저는 그고등어에서는
  아~ 어머니의 참사랑의 감정도 느낀놈입니다.

  흠.. 또 이야기가 삼천포로 갈려구 하네요..

  그러니까 그정도는 알고 있으니까 염려 마시구..
  고등어로 다리 걸지 마시구요.
  제가 진짜 댁글에 리플걸면서 하고 싶은말은..

  '댁'처럼 그 심오함을 유식한척 하며 즐기는 사람도 있고
  그 심오함 이전에 그 무성의함에 지쳐서 재미없는 영화속에서
  허우적 거리다 그렇게 평가를 하는 사람도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상대방을 그렇게 일방적으로 무시하며 잘난척 하지말자 입니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이야기했는데..
  또 고등어같은 아이템으로 사람 헛다리 집게 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낚시인으로써 한마디 던지겠습니다.
  이건 절때 이영화와 관련없는 이야기입니다. 이거로 또 걸지마세요~

  수많은 낚시인들이 왜 낚시한다 생각하십니까? 그럼? 단순한 재미?..
  먹을려구?.. 제가 아는 한 낚시 선배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낚시... 시간을 낚는다.. 세월을 낚는다'라구요.
  그분들도 그분 나름대로 많은 생각이 있으신 분들입니다.

  댁처럼 그렇게 심오하게 그분들을 분석하면..
  허접영화의 주인공보다 더 멋진 수행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오직 성소만이 진리이다'라는 그 면상철판 이론좀 깨주세요~..

  낚시대 하나 들고 미끼 한통들고 언제 시간나시면
  낚시한번 하시면서 자신도 한번 돌아봐보세요..
  참 좋은 경험이 되실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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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팔이 소녀의 재림(2001, Resurrection of the Little Match Girl)
제작사 : 기획시대 / 배급사 : 튜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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