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저리 짜맞추어야 겨우 이해가 되는 영화더군요... 극장을 나오는데 여기저기서 '도대체 무슨 얘기야"하는 반응들, 내용이 이해가지 않는데 슬프다는 분들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성따로 감성따로인건지...아니면 알바생들인건지...
그리고 모두들 칭찬하는 미술에 대해 한 마디... 아무리 영화라 해도 그렇지, 저는 도무지 그 집에 대해 이해할 수 없더군요. 과연 김갑수씨가 연기한 그 아버지가 과연 그런 인테리어의 집에 살까요? 이것도 드라마 따로 미술 따로인 듯.... 그냥 드라마는 생각하지 않고 감독의 취향대로 만든 듯합니다. 아름답지만 저에게는 조금 정신분열적인 세트로 느껴졌는데...딸이 그 지경인데 그 집에 살면 더 정신이 오락가락해지겠더군요...
한마디로, 그냥 보고 네 멋대로 이해하라는 영화. <디 아더스>를 보고는 니콜 키드먼에 대한 연민이 막 생겨났었는데, <장화, 홍련>은 영화로 사기를 맞은 기분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