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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절제된 영상, 식상하지 않은 스토리, 적절한 캐스팅, 그리고 아쉬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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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홍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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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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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15 오후 10:08:56 |
1640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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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우의 극중 이름이 장화와 홍련이 아니라는 점이 처음부터 당황스럽게(?)한 영화였다. 수억을 투자한 세트와 적막함이 도는 시골스러운 배경으로 깨끗하고 절제된 영상을 보여 주었다. 특히 오프닝 음악이 처음부터 맑은 분위기를 자아낸 것이 인상적이 었다. 영화 '클래식' 과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낸 초반의 영상이 어떻게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낼지 기대되기도 했다. 부조리한 사회보다 오히려 철저히 비밀이 벗겨지면서 붕괴되는 오늘날의 가족의 모습이 더욱 모순적이라는 메시지를 받아볼수 있다. 주인공 수미는 이러한 집 '안'에서 가상의 현실을 만들어 내고 한 가정의 불순한 존재(은주)를 부정하려고 한 것 이다. 긴장하고 보지 않으면 순간의 방심으로 전체내용을 이해하기 힘들게 만들정도로 정신없이 진행된 이영화는 현재와 과거, 현실과 가상을 대비시키는 복잡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액자식 구성을 통해 현재와 다른 과거의 모습을 통해 사건의 전말을 그려내었고 시점의 변화를 통해 현실에 모순되는 가상의 세계를 만들어 수미의 내면을 그려냈다. 무엇보다도 예상하기 힘든 반전이 돋보였다. 김갑수의 '수연이는 죽었잖아' 라는 대화가 바로 그것이다. 적절하지 못한 타이밍에서의 반전이긴 했지만 식스센스, 디아더스와 비슷한 상황이 빗어낸 반전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다르게 받아들여진다는 점이 장화, 홍련이란 영화의 스토리적인 탄탄함이다. 숨가쁘고 복잡한 구성방식으로 미처 반전에대한 예상을 할 여유를 주지않고 결국 반전이 일어나는 부분에서는 충격을 주는 점이 공포영화로서의 구성을 충실히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내가 이 영화를 보게된 것은 순전히 두명의 배우 때문이라고 말할수 있다. 학교4에서 그리고 피아노 치는 대통령에서 배태랑 연기자를 연상케하는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임수정과 , TV 드라마에서 아역배우로 활동하면서 좋은 연기로 인정받고 있는 문근영이 주연으로 캐스팅 된 작품인 만큼 꼭 한번 봐야겠다고 생각 했다. 두배우는 미래 영화계의 대연기자로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 했고 그 두사람이 나란히 첫 주연을 맏은 작품인 만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만족했다. 장화, 홍련은 하우스 호러라는 장르 특성상 좁은장소에서 적은수의 출연진이 연기하게 된다. 때문에 좁 은공간에서 주연들의 연기가 대부분 클로즈업 되어 영상에 담아지게 때문에 조금이라도 어설픈 연기는 작품 전체를 망치게 된다. 그리고 적은출연진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주연들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더욱더 연기력이 요구된다. 장화, 홍련에서는 연기력 부분에서 만큼은 좋은 평가가 아깝지 않다. 이런 성공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아쉽다....후반부의 분위기가 초반 중반의 분위기에 압도되어 서정적인 분위기를 충분히 이끌어 내지 못한점이 그렇다. 이부분이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살인의 추억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살인의 추억은 초반 중반의 강한 이미지들이 후반부의 분위기에 압도되어 더욱더 강렬한 여운을 남겨준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을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 였는데 장화 홍련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많은 성공적인 요소임에도 마지막 부분의 아쉬움에 8점 정도의 평가를 내리고 십다. 하지만 장화 홍련이라는 작품은 한국영화가 또다른 장르로의 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것이 라고 믿고 이를 계기로 더욱한 한국 영화 발전에 박차를 가할수 있을것이라고 믿는다. P.S 수미는 삼중인격이라기 보다 이중인격으로서 동생의 혼과 함께 생활했던거라고 생각 해야 되지 않을까? 출연진: 4명의 주연, 집의 하인인듯한 사람(초반에 대문 열어줌), 수민꿈속 귀신, 친엄마, 의사 ,간호사, 삼촌과 삼촌의 처 총 11명인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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