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누군가와 따뜻한 식사 어떤가요 (오락성 6 작품성 6)
마사의 부엌 | 2017년 10월 30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산드라 네텔벡
배우: 마티나 게덱, 세르지오 카스텔리토, 막심 푀르스테
장르: 멜로,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07분
개봉: 10월 26일

시놉시스
수준급 요리 실력을 갖춘 쉐프 ‘마사’(마티나 게덱)는 고용주의 제안으로 심리치료를 받는다. 친언니의 급작스런 죽음으로 홀로 남은 8살 조카 ‘리나’(막심 푀르스테)를 돌보게 되고, 예고 없이 고용된 후임 쉐프 ‘마리오’(세르지오 카스텔리토)도 눈에 거슬린다. 예민한 성질의 ‘마사’는 자유분방한 ‘마리오’의 방식은 조금씩 충돌하고, ‘리나’의 아빠를 찾아주는 일도 쉽지만은 않다.

간단평
정성스레 조리된 음식 앞에 앉은 누군가의 사연을 들려주며 관객의 지친 마음을 어르고 달래던 일본 영화 <심야식당>을 좋아했다면, 독일 영화 <마사의 부엌>도 괜찮은 선택일 것 같다. 영화는 요리 실력은 수준급이지만 성격이 날카롭고 예민한 쉐프 ‘마사’의 성장기를 그린다. 급작스레 친언니를 떠나 보내고 홀로 남은 조카 ‘리나’와 함께하는 쉽지 않은 과정, 마음에 들지 않는 자유분방한 후임 쉐프 ‘마리오’와 주방을 공유해야만하는 날들, 자극적인 에피소드 대신 부드럽고 잔잔한 영상의 매력을 느껴 봄직하다. 정신없이 바쁜 주방의 일상 중간 차분하게 진행되는 ‘마사’의 심리치료 장면은 관객을 주인공의 감정에 충분히 젖어 들게 한다. 보기만해도 군침 도는 파스타와 바게트, 연어 요리, 귓가를 때리는 치이익, 탁탁탁 조리 소리, 그에 곁들여진 화기애애한 대화 장면이 당신의 허전한 뱃속과 마음을 자극할지 모른다. 할리우드 영화 <사랑의 레시피>(2007)의 원작으로 2001년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다. 16년 만에 최초로 국내 개봉했다.

2017년 10월 30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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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김 모락모락, 도마 소리 탁탁… 음식 만드는 요리 영화 좋아한다면
-차분한 목소리로 읊조리는 독특한 레시피 은근히 집중해 듣게 되는 작품
-요리 과정에 곁들여진 은근한 성장드라마, 독일식 <심야식당> 느낌도
-혼자 관람한다면, 영화 끝나고 따뜻한 식사 한끼 함께할 사람이 간절해질 지도
-신작 영화인 줄 알았다면, 2001년 만들어진 16년 년 전 영화라는 점
-<식객>류의 긴장감 있는 경쟁 요리 드라마 기대한다면
(총 0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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